원문 캡처 · semaf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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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for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 개발을 제한할 국제 규범에 반대하면서 유엔의 안전 논의에서 미국이 고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AI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엔 총회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서 트럼프 측은 AI 개발을 가속하고 국제적으로 기술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 과학기술 고문 마이클 크라치오스는 유엔 연설에서 국제적 노력을 ‘개입’이라고 불렀다. 반면 시진핑은 책임 있는 AI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중국 관리들도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참여가 없으면 국제 합의를 실행하기 어렵다. 각국은 주요 AI 기업의 본국인 미국 정부의 지지 없이 구속력 없는 원칙과 모범 사례를 마련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최첨단 AI 연구소들도 자체 규제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시험 기준에 합의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기업과 의회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

Semafor 보도에 따르면 OpenAI, Anthropic, Hugging Face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한 유엔 국가안보 회의에서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은 최첨단 AI 모델의 위험을 관리하려면 국제사회가 공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업들도 안전을 위한 국제 공조와 ‘AI 속도 조절’을 지지하며, 책임 있는 사용 기준을 기업만으로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안전 규제를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마포어가 앞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사이버 전문가와 AI 개발자가 참여하는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AI 기반 핵심 인프라 공격 가능성 등 안보 위협을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영 의원은 미국이 AI 개발·배치에서 세계를 계속 이끌어야 하지만, 정부도 새롭게 나타나는 역량과 위험을 파악해야 한다고 썼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다수가 중국을 앞서기 위해 AI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이며, AI가 일자리와 생계에 미칠 위험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우려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고 보도는 전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안전 규제 옹호가 대기업의 규제 포획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OpenAI, Google DeepMind, Anthropic처럼 규제를 준수할 자원이 있는 기업이 법안을 주도해 경쟁 우위를 얻으려 한다는 우려다. 일부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키거나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을 ‘파멸론’이라며 비판한다. 보도는 트럼프의 핵심 논리가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운 중국에 이점을 줄 수 있는 조치를 미국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emafor는 별도로 Google, Anthropic, OpenAI의 AI 안전 공조 그룹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The Information의 보도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