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모임을 앞두고 ‘인공’이라는 말은 가짜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문서에서 AI를 ‘슈퍼’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슈퍼 지능’으로 바꾸어 부르자고 세계 지도자들과 미국 기관에 촉구했다. 하지만 AI 업계에서 ‘초지능’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서는 AI를 가리키는 말로 이미 쓰인다. 이름을 바꾸자는 제안이 기존 논의와 혼동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용어와 정책 논쟁을 지켜보는 독자에게 중요한 소식이다.
트럼프는 왜 이름을 바꾸려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이라는 단어는 가짜처럼 들린다”며 “가짜가 아니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문서와, 가능하다면 세계의 문서에서도 ‘인공’ 대신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슈퍼’를 쓰도록 바꾸겠다고 했다. 금요일에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이 생각을 “좋아하는 듯했다”고 게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 이름을 제안할 때 ‘초지능’의 기존 의미를 검토했는지 묻는 악시오스의 질문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AI 업계에서 초지능은 무슨 뜻인가?
철학자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은 이 용어를 널리 알린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4년 저서 《초지능: 경로, 위험, 전략》에서 초지능을 “거의 모든 관심 분야에서 인간의 인지 능력을 크게 뛰어넘는 지능”이라고 잠정적으로 정의했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도 초지능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 왔다. 메타의 AI 사업 부문 이름에도 이 용어가 들어간다. 오픈AI는 2023년 메모에서 초지능을 “인류가 발명한 기술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인류의 힘을 빼앗거나 인류를 멸종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앤스로픽 연구자 제이콥 콕슨(Jacob Coxon)은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자기 개선형 초지능을 향해 곧장 달리며 우리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썼다.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가 초지능 개발 유예를 요구하며 시작한 청원에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등 기술 업계 인사들이 서명했다. 비영리 AI 연구 재단 AI Futures Project는 초지능 개발을 2040년까지 늦추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현재 AI와 초지능의 경계는 어디인가?
오픈AI 사장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은 최근 회사의 GPT-6 Astra 모델이 훗날 범용 인공지능(AGI)의 등장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범용 인공지능의 간단한 정의도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자들은 올해 초 보고서에서 현재 AI 모델이 여러 면에서 이미 인간을 능가하지만, 충분히 범용적이지는 않다고 썼다. 이들은 최초의 범용 인공지능도 이미 많은 과제에서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고 봤다.
범용 인공지능과 초지능의 경계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SI’라는 이름은 ‘초지능’이 이미 다른 의미로 쓰이는 분야에 들어섰다. 독자는 새 명칭이 실제 미국 문서에 적용되는지, 백악관이 기존 용어와의 충돌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원문은 백악관의 답변이나 명칭 변경의 구체적인 시행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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