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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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 연구원 맥스 스프링어는 20달러짜리 인공지능 모델 구독과 공개 기록을 이용해 조지아주 투표용지와 유권자를 연결하는 실험을 했다. 그는 몇 시간 만에 주 전역의 비밀 투표를 분석할 절차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 투표를 앞두고 인공지능으로 유권자와 투표용지를 연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투표 비밀을 지키면서 선거 기록 공개 의무도 이행해야 하는 선거 당국과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투표용지와 유권자는 어떻게 연결되나?

투표용지의 디지털 기록은 스프레드시트의 한 행처럼 생각하면 쉽다. 선거 장비는 스캔한 투표마다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해 기록을 나중에 찾을 수 있게 한다. 이 기록은 투표기록(CVR)이라고 부른다.

선거 종사자는 투표소에 온 유권자를 기록한다. 유권자는 터치스크린에서 후보를 고른 뒤 인쇄된 투표용지를 스캐너에 직접 넣는다. 이때 만들어지는 투표기록의 순서가 유권자 출석 정보와 맞물리면, 투표용지에 표시된 선택을 특정 유권자와 연결할 수 있다.

스프링어는 조기 투표자 명단과 각 카운티의 투표기록 파일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한 139개 카운티 중 114곳에서 대면 투표용지 152만 장의 투표 순서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카운티들의 대면 투표용지 가운데 98.9%에 해당한다. 유권자가 적은 히어드 카운티에서는 조기 대면 투표자 650명 가운데 다수를 특정 투표용지와 연결했고, 나머지도 순서를 한 번 바꾸는 정도의 차이로 맞출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투표 순서에 유권자 확인 기록뿐 아니라 투표소 출입 시각을 보여주는 감시카메라 영상 같은 정보가 더해지면 연결이 가능해질 수 있다. 스프링어는 조지아주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 중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악용을 거부하거나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다고도 썼다.

당사자들은 무엇을 주장하나?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이 취약점에 대응할 예산과 투표 시스템 개편을 수년간 요청했지만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 로버트 시너스는 알려진 취약점을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예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팀 플레밍 주 의회 정부 업무 위원회 간사는 여러 요청을 받았지만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전 조지아주 국무장관 브래드 래펜스퍼거는 투표기록을 공개할 때 식별번호를 가리도록 했다. 선거 기술 비영리단체 VotingWorks의 창립자이자 암호학자인 벤 아디다는 이 조치가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다고 봤다. 반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샐리 그럽스는 식별번호를 가리는 것이 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투표용지를 기계에 넣기 전에 섞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지아주 헌법은 비밀 투표를 요구하지만, 2020년 선거 분쟁 뒤 개정된 주 법률은 선거 기록의 투명성도 요구한다. 공화당 소속 위원 재넬 킹은 투표 절차를 바꾸면 선거 종사자를 다시 교육해야 하고, 투표용지를 보관했다가 섞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너스는 조기 투표가 임박한 시점이라 절차 변경이 늦었으며 약 3,000만 달러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내용지금 상태
스프링어가 투표용지 152만 장의 순서를 복원했다는 주장연구원의 실험 결과로 보도됐으며, 독립 검증 여부는 제시되지 않았다.
식별번호를 가리면 취약점이 상당 부분 해결된다는 평가VotingWorks 창립자 벤 아디다의 평가다.
국무장관실이 시스템 개편 예산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는 주장국무장관실 대변인이 이메일과 전화 기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의회 측의 답변은 원문에 없다.
투표기록의 식별번호를 가리는 조치가 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샐리 그럽스의 주장이다.
투표용지를 섞는 방안이 추가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재넬 킹의 발언이다.
플레밍의 설명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유권자와 선거 당국이 확인할 것은?

조지아주 밖의 다른 주들도 도미니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만, 원문은 다른 모든 주가 소프트웨어를 수정했거나 취약한 투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조지아주에서는 투표기록의 식별번호를 공개 단계에서 가리는 조치와 투표 절차를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조기 투표가 가까운 만큼 실제로 어떤 조치가 시행될지, 그리고 공개 기록과 투표 비밀을 함께 지킬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문은 스프링어의 실험을 독립적으로 재현했는지, 조지아주가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택할지 밝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