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에너지기구는 2024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전력 415테라와트시를 소비했다고 추산했다. 산업혁명 규모의 전력 수요다. 이는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의 약 1.5%이며, 매년 12%씩 늘고 있다. 2030년에는 945테라와트시를 넘어설 전망이다.
데이비드 C. 크라카우어는 데이터센터와 산업혁명 시대의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 체계를 연결해 AI 혁명의 ‘화석 논리’를 논한다. 대규모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지식이 어떻게 채굴되고 소비되는지 살펴보려는 글이다.
크라카우어는 2025년 가장 큰 데이터센터들이 한 세기 전 가장 큰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곳에 자리 잡았다고 짚는다. 그는 이를 역사의 기반 구조에서 반복되는 역설적 양상으로 본다. 훈련된 모델을 여러 방식으로 활용하는 추론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함께 제시한다.
생명체의 역사 대부분에서 에너지는 먹이망을 따라 이동했다. 생산자가 햇빛을 포착하고, 소비자가 생산자를 먹으며, 포식자가 소비자를 먹는다. 먹이망의 각 단계에서 에너지는 열로 손실되므로 전체 에너지 흐름은 태양 복사 에너지의 유입량에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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