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패스켈(Darren Paskell)은 편지 앞에서 스마트 안경에 “편지에 보이는 글자를 모두 읽어줘”라고 말한다. 몇 초 뒤 안경에서 여성 목소리가 글을 읽는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우편물과 식품 용기 라벨을 확인하는 데 안경을 써 왔다.
스마트 안경의 몰래 촬영 우려로 공공장소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곳이 늘자, 시각장애인 이용자와 관련 단체가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논란은 사생활 보호와 장애인의 일상적인 정보 접근을 어떻게 함께 보장할지에 있다.
패스켈은 Guide Dogs에서 일하며 하이위컴의 집에서 유스턴 사무실까지 출근한다. 안경을 집에서 주로 쓰지만, 길을 걷거나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설 때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쓰고 싶어 한다. 사용을 막는 곳이 생기면 시각장애인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뜻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무엇을 걱정하나
시각장애인 자선단체 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의 접근성 정책 담당자인 카디자 라자(Khadija Raza)는 장소와 서비스 제공자가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시각장애인이 안경을 쓸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비례적인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Guide Dogs의 기술 프로그램 책임자 레이철 테일러(Rachel Taylor)는 시력 손실이 있는 사람 가운데 스마트 안경을 쓰는 이들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과 장소가 이 기기를 합리적인 편의 제공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런던의 활동가 단체 Everyone Hates Elon은 안경이 동의 없이 촬영하는 일을 돕는다며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단체는 런던 지하철에 교통안전 안내문처럼 보이는 스티커를 붙였고, 기기를 “변태 기술”이라고 부르는 광고판도 설치했다. Transport for London(TfL)은 승인받지 않은 광고를 확인 즉시 철거했다고 밝혔다.
리즈 헌터(Liz Hunter)는 스마트 안경 판매를 중단해 달라고 지역 소매점에 요청하도록 안내하는 청원과 데이터베이스 Stop Smart Glasses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그는 카메라 작동을 알리는 불빛만으로는 촬영 동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경에는 카메라가 작동할 때 켜지는 작은 흰색 발광다이오드(LED)가 있다. 하지만 카메라가 켜졌는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일부 여성은 몰래 촬영된 뒤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안경을 법정과 일부 학교, 술집, 식당, 영화관, 극장에서 금지한 사례도 있다. 일부 장소의 사용 제한과 논란
촬영 자체가 대체로 합법인 공공장소에서도 괴롭힘이나 스토킹에 해당할 수 있다. 사생활을 기대할 만한 장소에서 촬영하면 위법일 수 있다. 과학혁신기술부 대변인은 공공장소 촬영을 위한 스마트 안경 전용 법률을 새로 만들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유해 행위를 다루는 기존 형사 범죄 규정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디까지 확인됐나
| 내용 | 지금 상태 |
|---|---|
| 패스켈이 우편물과 라벨을 읽는 데 안경을 쓰며 공공장소 사용 제한을 우려한다는 말 | 패스켈의 경험과 발언 |
| 안경이 몰래 촬영과 괴롭힘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 | 활동가와 피해를 호소한 여성들의 발언 |
| 카메라가 작동할 때 흰색 불빛이 켜진다는 점 | 기사에 명시된 기기 기능 |
| 공공장소 촬영 관련 전용 법률을 새로 만들 계획이 없다는 설명 | 과학혁신기술부 대변인의 설명 |
| 판매량 |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모회사 EssilorLuxottica는 지난해 700만 대를 판매했다고 보고 |
Meta는 스마트 안경이 시각장애인과 다른 장애인에게 접근성 혜택을 제공하며, 주변을 탐색하고 정보를 얻고 일상 업무를 더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전에 촬영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괴롭힘, 사생활 침해, 민감한 정보 촬영 같은 유해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몰래 촬영 피해를 호소한 사례
Meta는 2021년 스마트 안경 판매를 시작했다. 안경의 모회사 EssilorLuxottica는 지난해 700만 대를 판매했다고 보고했지만, 정확한 전체 판매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버전과 다른 회사의 유사한 착용형 기기도 개발되고 있다. 관련 보도
스마트 안경을 쓰려는 사람은 방문할 장소의 촬영 기기 규칙과 사용 제한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문은 장소별 예외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통 허용 기준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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