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키아 110 4G에서 숫자 키패드로 질문하면 배터리를 확인하거나 손전등을 켜고 끄는 AI 채팅 앱이 작동한다. 개발자는 휴대전화 펌웨어를 역공학해 앱을 만들었다.
개발자는 이 앱을 작동하는 시제품으로 공개했다. SIM 카드의 모바일 데이터로 질문에 답하고, 알람 설정이나 전화 걸기 같은 휴대전화 기능을 실행한다. 구형 피처폰에서 AI와 전화 기능을 함께 써 보려는 사람에게 눈길을 끄는 실험이다.
앱은 어떻게 작동하나?
휴대전화의 계산기 앱을 바꿔 만든 채팅 앱이다. 계산기 진입점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앱을 휴대전화 메모리에 올린다. 비유하자면 계산기라는 문을 빌려 새 앱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앱은 입력한 내용을 DeepSeek 채팅 API로 보내고, 도구 호출을 통해 휴대전화 기능을 사용한다.
앱은 SIM 데이터로 질문에 답하고, 배터리 잔량 확인, 손전등 켜기와 끄기, 전화 걸기, 알람 설정을 할 수 있다. 개발자는 제작 과정에 OpenAI Codex를 활용했고, 실제 단말기에서 앱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시연 영상
설치와 실행에는 어떤 제약이 있나?
현재 시제품은 컴퓨터에서 휴대전화의 메모리(RAM)에 올려 실행한다. 한 번 불러오면 컴퓨터와 연결을 끊어도 모바일 데이터로 작동하지만, 휴대전화를 다시 시작하거나 전원을 끄면 앱을 다시 올려야 한다. 개발자는 영구 설치 방법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키아 110의 메모리는 48MB다. 일반적인 에이전트 코드를 넣기 어려워 간단한 자체 에이전트를 만들고, 작은 빌드를 사용하고, 데이터 묶음을 압축하고, 버퍼를 재사용했다. 기능은 하나씩 시험했다.
개발 과정은 브라우저에서 AI 검색을 붙이는 일로 시작했다. 이후 펌웨어와 부팅 과정을 살펴 자체 코드를 RAM에서 실행했고, 수정한 펌웨어를 기기에 기록하지 않고 계산기 앱 진입점으로 시험했다. SIM 데이터 요청을 보냈지만 응답이 앱에 도달하지 않는 문제를 추적해 펌웨어의 응답 콜백과 전체 흐름을 확인했다. 고정 질문으로 답변을 확인한 뒤 키패드 입력을 지원했다.
계산기 화면을 입력창으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기존 계산기 화면 그리기 기능이 방해가 됐다. 화면 배치와 키 처리를 변경했고, 색상을 바꾼 뒤 재시작되는 문제는 잘못된 스타일 필드에 값을 쓴 탓임을 찾아 고쳤다.
프로젝트 저장소에는 민감한 데이터가 프로젝트 곳곳에 흩어져 있어 소스 코드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원문은 어떤 데이터가 민감한지, 영구 설치를 언제 지원할지 밝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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