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plit은 AI 에이전트가 업무 실행과 조정을 맡는 ‘자율 운영 기업(Self-Driving Company)’이 확산해 2030년 말에는 포춘 500대 기업 모두가 이런 형태로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직원이 목표와 판단을 맡고 에이전트가 정해진 권한 안에서 실행하는 조직을 제안한다.
1937년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Ronald Coase)는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시장을 통한 거래보다 기업 내부에서 활동을 조정하는 비용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plit은 경영·회의·부서·보고 같은 기업 내부의 조정 비용도 있다고 지적하며, AI 에이전트가 실행과 협업을 더 많이 맡으면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구상에서 사람은 목표를 정하고 판단과 취향을 발휘하며 결과에 책임진다. 에이전트는 회사의 지식과 시스템을 활용해 목표를 수행하되, 언제 스스로 행동하고 언제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명확한 경계 안에서 움직인다. Replit은 경쟁 기업도 업무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경쟁사가 할 수 있는 일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본다.
Replit은 사내에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2026년 상반기에 엔지니어의 코드 생산량은 거의 세 배로 늘었지만, 검토 시간과 되돌리기, 제품 사고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한다. 이후 다른 직군도 에이전트로 반복 업무를 줄였고,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작동하는 제품 변경으로 만들었으며 고객 지원팀은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 문제를 조사했다. 회사는 직원들이 에이전트에 일을 맡기면서 창의적이고 협업적인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됐다고 설명한다.
Replit은 에이전트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통제도 유지할 기반으로 ‘에이전트 환경(Agent Habitat)’을 제시한다. 에이전트가 회사의 지식과 시스템을 사용하고 사람 및 다른 에이전트와 협력하되, 접근 권한과 사람의 승인 조건, 실수의 영향을 관리하는 환경이다. 회사는 에이전트가 개인 계정이나 임시 스크립트에서 제각각 운영되면 접근 가능한 정보와 작업 내역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권한이 잘못 설정된 에이전트가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운영 시스템을 바꾸고 정보를 외부로 보낼 위험도 언급하며, 허깅페이스 사고를 사례로 든다. OpenAI의 사고 설명
이 환경은 에이전트의 보안과 조직의 지식 공유도 지원해야 한다는 게 Replit의 구상이다. 에이전트의 오류를 바로잡은 내용은 검토해 이후 작업에 반영하고, 한 팀이 만든 유용한 업무 절차는 다른 팀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AI가 취약점을 찾고 악용하기 쉬워지는 만큼, 에이전트가 보안 약점을 발견하고 방어를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Replit이 정리한 인터넷의 보안 취약점
Replit은 기업이 지식과 시스템,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모델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말을 인용해 지능을 공급하는 주체와 지능에 대한 권한을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나델라의 발언
회사는 Replit for Business를 통해 사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자율 운영 방식으로 전환할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스(SMFL) 사례로는 기존에 6명이 6개월 걸리던 개발을 한 사람이 일주일 만에 마쳤다는 디지털 전환 담당 총괄 후쿠마 요시유키(Yoshiyuki Fukuma)의 발언을 소개했다. 디지털 랩 책임자 후지와라 다케시(Takeshi Fujiwara)는 전체 개발 주기에 약 30억 엔이 들 것으로 예상했던 프로젝트가 10억 엔 미만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plit은 AI가 기업의 업무 조정 비용을 바꾸면서 조직 자체를 다시 설계할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 회사는 AI의 가장 큰 경제적 영향이 개인의 전문성을 더 넓게 활용하고 소규모 팀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을 재구성하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썼다. Replit은 이제 소프트웨어가 기업 운영까지 맡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Replit이 사내 변화를 설명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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