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ence, Synopsys, Siemens EDA 등 칩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2026년 AI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하고 있지만, 속도 향상 수치는 대부분 업체나 고객이 제시한 자체 평가다. 제품은 아직 조기 접근·평가 단계가 많고, 업체마다 측정 대상과 비교 기준도 달라 성과를 직접 견주기 어렵다.
칩 설계 에이전트는 사양에서 검증된 설계까지 이어지는 작업 중 특히 RTL 설계·검증에서 큰 개선을 주장한다. Synopsys는 자사 비에이전트 방식과 비교해 RTL 검증이 최대 50배 빨라지고 검증 범위가 20% 늘었다고 밝혔다. Cadence는 RTL 검증이 40배 이상 빨라져 통상 5주 걸리던 작업이 하루 미만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두 수치 모두 업체가 제시한 비교 결과이며, 독립적인 평가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 업체 | 주장한 성과 | 측정 대상과 조건 |
|---|---|---|
| Cadence | 40배 이상, 5주에서 하루 미만 | RTL 검증 1회. 측정 주체는 밝히지 않았으며 Nvidia 배포 사례를 언급했다. |
| Cadence | 최대 10배 | 프런트엔드 설계·검증 작업. Cadence 자체 측정이다. |
| Altera | 일부 영역에서 약 10배 | 검증 작업. Cadence 발표에 실린 Altera 수치다. |
| Synopsys | 2배, 일부 사례에서 최대 5배 | 사양에서 검증된 RTL까지 걸리는 시간과 4~6개월 팀 작업을 비교했다. |
| Synopsys | 최대 50배, 검증 범위 20% 증가 | 자체 비에이전트 방식과 RTL 검증 시간을 비교했다. |
| Siemens | 10배 초과, 토큰 비용 5~10배 감소 | 라이브러리 특성화 작업. Siemens가 제시한 수치다. |
| Empyrean | 4주에서 1주 | 회로 레이아웃 작업 1건. 회장이 언론에 밝힌 수치다. |
설계 후반부의 구현 작업은 코드가 아니라 기하 구조와 물리적 제약을 다루고, 실행 시간이 길며 여러 조건 사이의 절충도 필요하다. 따라서 단순한 통과·실패 판정이 어려워 개선 효과를 측정하기가 더 까다롭다. 업체들은 Cadence의 InnoStack·ViraStack, Synopsys의 구현 에이전트, Siemens의 Fuse 등으로 실험과 도구 실행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성과 수치도 제한적이다. Cadence 고객 일부는 ViraStack에서 생산성이 3~10배 향상됐다고 보고했다(Futurum 보도). Empyrean 회장은 레이아웃 작업을 4주에서 1주로 줄였다고 밝혔고, 3차원 검증이 2~3개월에서 한 달 미만으로 단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South China Morning Post).
업체별 자율성 단계 표기는 서로 다르며, 공통된 측정 기준도 없다. Cadence는 한 영역에서 ‘제한된 레벨 5’를 시연했다고 밝혔지만, 자사 슈퍼 에이전트 기술의 대부분은 고도화된 레벨 4라고 설명했다. Synopsys는 사양에서 RTL로 이어지는 작업을 레벨 4라고 소개한 뒤 장기 작업 에이전트에는 레벨 5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Synopsys는 엔지니어가 계속 작업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단계 구분은 업체별 자율성 설명에 쓰이지만, 기사에 따르면 서로 다른 사다리가 비슷한 에이전트 구조를 표현하는 홍보 기준에 그칠 수 있다.
세 업체의 에이전트는 기존 전자설계자동화(EDA) 엔진을 이용해 결과를 확인한다. 모델이 제안한 설계나 수정 사항을 Xcelium, Jasper, Questa, Calibre, Fusion Compiler 같은 결정론적 도구로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작업을 정하는 방식이다. Siemens는 에이전트가 물리 기반 EDA 엔진으로 결정을 계속 검증하는 기능을 예고했다. Cadence도 검증 엔진을 바탕으로 에이전트의 동작을 제한하며, Synopsys는 수정 사항이 실제로 버그를 고쳤는지 증명하는 절차를 설명했다. 하지만 재시도 횟수나 해결 불가 판정, 사람에게 넘기는 조건 등 내부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 이용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다. Cadence ChipStack은 2026년 2월부터 조기 접근 단계이며, 레벨 5 기능을 고객에게 조기 제공하는 일정은 하반기로 제시됐다. Synopsys는 AgentEngineer 포트폴리오의 정식 출시를 2026년 말로 계획했고, 50건이 넘는 고객 참여를 언급했다. 일부 디버그·구현 작업은 요청을 거쳐 Microsoft Discovery에서 평가할 수 있다. Siemens는 Questa One Agentic Toolkit과 Fuse 에이전트를 발표했으며, 자체 검증 기능은 후속 업데이트로 예고했다. Empyrean 플랫폼은 개발 중이다.
세 업체는 Nvidia의 추론 모델 Nemotron과 에이전트 실행을 격리하는 오픈소스 런타임 OpenShell을 활용하거나 지원한다. Nvidia는 에이전트의 동작을 감시하고 격리할 수 있는 Open Agent Safety Platform도 발표했으며, Cadence·Synopsys·Siemens가 협력 조직에 포함됐다. 업체들이 내세우는 핵심 차이는 공통 기반 위에서 어떤 도구와 작업 흐름을 연결하고, 고객이 통제 수준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있다.
현재 확인된 것은 업체와 고객이 보고한 개선 수치, 제품 로드맵, 평가 사례다. 독립적인 측정과 생산 환경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정식 제품은 아직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실제 고객과 작업 흐름, 비교 가능한 성과 측정이 중요해진다. Synopsys의 자율 칩 개발 플랫폼 발표, 생성형 AI 기능 소개, Cadence의 ChipStack 발표, Empyrean의 기업 현황 보도, EDA 대중국 수출 규제 해제 관련 보도에서 관련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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