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ivatrak이 웹사이트에서 AI 에이전트 23종과 사람의 방문을 비교한 시험에서, 브라우저를 쓰는 에이전트 대부분은 일반 크롬 방문자처럼 보였다. 시험한 모든 클릭형 에이전트는 클릭 직전 포인터가 버튼으로 한 번에 뛰어가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접근성 도구를 쓰는 사람도 클릭 시간만 보면 봇처럼 분류될 수 있었다.
2026년 10월 26일 진행한 시험은 AI 에이전트·챗봇·개발 도구의 49회 실행과 사람의 8가지 설정을 대상으로 했다. 모든 방문자는 같은 세 페이지에서 요금제와 문의 양식 정보를 찾았다. 시험한 에이전트는 과제에 필요한 답을 모두 찾았다. 다만 시험은 하루 동안 한 사이트에서 에이전트별 1~6회, 사람 10회 진행한 결과다.
ChatGPT Work, Claude in Chrome, Comet의 브라우저 모드, Grok 등은 일반 크롬 사용자 에이전트를 보냈고 자동화 표시도 하지 않았다. 일부는 시험을 진행한 쪽의 가정용 IP 주소에서 접속했다. 반면 Claude Cowork와 일부 개발 도구는 자동화 흔적을 보였고, Manus는 사용자 에이전트에 이름을 넣고 요청에 서명해 출처를 확인할 수 있게 한 유일한 에이전트였다. 앞서 사이먼 윌리슨(Simon Willison)이 2025년 ChatGPT 에이전트의 서명을 발견한 것과 달리, 이번 시험의 ChatGPT Work 브라우저 요청에는 서명이 없었다.
같은 제품도 접속 방식이 달랐다. Comet은 같은 공개 페이지를 어떤 때는 로컬 브라우저로, 어떤 때는 Perplexity의 클라우드 브라우저로 열었다. 시험에서는 두 실행이 동시에 시작됐을 때 하나는 로컬에서, 다른 하나는 클라우드에서 작동했다. 따라서 IP 주소나 데이터센터 여부만으로 에이전트 방문을 가려내기 어렵다는 게 시험 결과다.
페이지를 가져오기만 하는 챗봇은 대개 사이트의 스크립트를 실행하지 않아 페이지 내 분석 도구에 잡히지 않는다. 대신 서버 로그에는 요청이 남고, 대부분은 사용자 에이전트에 정체를 표시했다. ChatGPT·Claude·Mistral의 요청을 확인하려면 서버에서 각각 ChatGPT-User, Claude-User, MistralAI-User 요청을 집계할 수 있다. 반면 Jina Reader와 DeepSeek는 브라우저에서 스크립트를 실행해 분석 도구에 짧은 방문으로 기록됐다. Grok과 Manus는 클릭 없이 페이지를 읽기도 했다. 이런 방문은 분석상 페이지를 보고 곧바로 떠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클릭 시간은 사람과 에이전트를 가르는 안정적인 기준이 아니었다. Browser Use와 로컬 Comet은 사람처럼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다가 놓았고, Voice Control 같은 접근성 도구는 에이전트보다 더 짧게 클릭했다. 시험한 13종의 클릭형 에이전트는 모두 포인터를 클릭 대상에 한 번에 옮겼으며, 사람은 클릭 직전에 작은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포인터를 작은 단계로 이동하는 에이전트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고, 시험에서는 그런 에이전트를 확인하지 못했다.
Privatrak은 클릭마다 포인터가 한 번에 대상에 도착하고 다른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경우에만 방문을 자동화로 표시하는 검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화된 시험 자료에서는 모든 클릭형 에이전트가 표시되고 사람은 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접근성 도구 이용자를 봇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클릭 시간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 실무상 유의점이다. 이 검사는 클릭 없이 읽는 에이전트나 페이지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가져오기 도구까지 구별하지는 못한다.
시험에서 사용한 판별 기준과 한계는 Privatrak의 자동 방문 문서, Web Bot Auth 표준 설명, IETF 초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측은 Grok 브라우저가 어디서 실행되는지, Comet이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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