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oldschool.runescape.wiki
원문 캡처 · oldschool.runescape.wiki

Old School RuneScape Wiki(OSRS Wiki) 책임자 cookmeplox와 RuneLite 제작자 애덤(Adam)은 AI로 빠르게 만든 플러그인과 사이트가 늘면서 두 프로젝트의 검토 인력과 위키 인프라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증한 코드 제출과 부주의한 데이터 요청 사례를 들면서도, 접근성을 낮추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플러그인 제출과 검토 부담

RuneLite의 Plugin Hub에 제출되는 자바 코드의 양은 올해 초보다 약 100배 늘었다. 제출 건수는 약 20배, 제출물의 평균 크기는 약 5배 증가했다. OSRS Wiki에서도 일상적인 운영 중 비슷한 양상의 급증을 목격하고 있다고 두 사람은 전했다. 이용자에게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양쪽 프로젝트의 운영진이 이를 막으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1만 줄짜리 플러그인도 개발자와 검토자가 몇 달간 주고받으며 다듬는 큰 프로젝트였다. 이제는 누군가 ChatGPT에 15분 동안 요청해 Plugin Hub가 과거 한 달 동안 처리하던 것과 맞먹는 분량의 코드를 제출하고, 자원봉사 검토자에게 맡길 수 있다는 것이다.

RuneLite가 올해 들어 100배 나아진 것은 아니다. 새 플러그인의 신규 설치 수 중앙값은 과거 수천 건이었지만, 지금은 28건이다. 이용자가 거의 없는 플러그인도 포함해 모든 코드가 Plugin Hub의 검토 절차를 거친다.

두 사람은 AI를 많이 활용한 플러그인에서 사실을 지어내는 사례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활성 설치가 2,500건인 플러그인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 항해용 배들을 만들어냈고, 최근 퀘스트용 인기 플러그인 하나는 위키 공략을 Claude에 넣어 단계별 안내로 바꿨지만 보스전 부분은 완전히 엉터리였다고 설명했다.

AI로 코드를 검토하면 해결될지에 대해서는, 검토자들이 이미 일부 활용하고 있고 도움이 되지만 보안에 민감한 코드를 포함해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아는 수년 경력의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I 생성 코드를 자동으로 가려내는 것도 모든 경우에 적용하기 어렵고, 분류기가 생기면 AI 모델이 이를 피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어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위키 인프라를 호출하는 도구들

두 사람은 AI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위키를 자신의 백엔드처럼 사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기를 얻은 RuneLite 플러그인 하나는 위키 이미지를 직접 불러왔고, 클라이언트 화면이 갱신될 때마다 이미지를 다시 요청했다. 이미지마다 초당 최대 약 50회 요청했으며, 서버가 200이 아닌 응답을 보내도 계속 재시도했다. 의도된 동작도, 디도스 공격도 아니었고 위키 가동 시간에도 영향은 없었다. 운영진이 무한 요청을 확인한 뒤 개발자가 문제를 고쳤다.

그때까지 이 플러그인은 위키 대역폭 약 70만 GB를 사용했다. 하루 전체 사용량은 보통 약 4,000GB다. 또 한 이용자의 집 인터넷 연결에서도 500GB를 사용했다.

여기서 위키는 runescape.wiki의 문서만을 뜻하지 않는다. 이미지, 실시간 시세, WikiSync, 드롭 데이터, API와 공개 데이터도 포함하며, RuneScape 도구 대부분이 이 시스템에 의존한다. 두 사람에 따르면 잘못 만들어진 플러그인과 사이트 때문에 위키 인프라 사고가 일주일에 2~3건 발생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위키 이미지를 비정상적으로 비싼 방식으로 가져오는 사이트가 생기고, 개발자와 연락할 방법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몬스터가 화면에 들어올 때마다 드롭률 API를 과도하게 조회하거나, 공개 시스템에서 시세·이미지·WikiSync 데이터를 가져오는 생성 도구도 문제로 꼽았다.

로그아웃 이용자의 트래픽은 강하게 캐시되며, 기술팀은 한 달 4억 페이지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픽이 급증하면 운영진이 요청을 보낸 곳과 개발자를 찾아 중단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 코드를 만든 사람이 직접 살펴본 적이 없으면 이 과정은 더 어려워진다.

개방성을 지키면서 대응해야

두 사람은 예전에는 RuneLite 플러그인이나 웹사이트를 만들 만큼 기술을 익힌 사람이, 다른 서버에 과도한 요청을 보내는 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AI 개발은 그런 기술적 배경이 걸러주는 역할을 없앴고, 이제 운영진은 다른 사람이 들여다보지 않은 코드를 이해하는 데 오후 한나절을 쓰기도 한다. 그 시간은 다른 작업에 쓸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상황이 복잡해 한 문장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면 일부 문제를 완화할 수 있지만, 저렴하게 생성되는 코드가 100배 늘어난 상황에서 채용만으로 부담을 없앨 수는 없으며 필요한 전문성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API 요청에 키를 요구하거나 CAPTCHA를 늘리고, Plugin Hub 제출을 더 제한하거나 아예 받지 않는 방식은 방어책이 될 수 있지만 모두 이용 절차를 번거롭게 만든다. 두 사람은 위키와 RuneLite가 개방적이고 협력적이며 참여하기 쉬운 구조였기에 작동해 왔다고 봤다. 위키에는 지난 20년 동안 편집에 기여한 사람이 50만 명에 이른다.

두 사람은 이번 글이 모든 것이 위기에 빠졌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Plugin Hub 검토 시간은 대체로 평소와 비슷하며, AI가 작성한 위키 편집이 사이트를 장악했다거나 구글 AI Overviews가 위키를 무너뜨렸다는 이야기도 아니라고 밝혔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운영 부담은 자신들과 애덤, 다른 시스템 유지관리자에게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RuneScape 관련 AI 도구를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의존하는 시스템에 주는 부하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플러그인이 다른 사람의 API를 사용한다면, 자기 컴퓨터를 벗어나 여러 이용자에게서 실행될 때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자에게 공개하기 전 자원봉사자가 코드를 검토해야 한다면 그 사람의 시간도 한정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