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english.elpa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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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를 대규모로 없앨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뚜렷하지 않다. 고용은 OECD에서 사상 최고 수준이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량 해고보다 업무 재편과 노동시장 진입 장벽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서방 일자리의 60%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한다. 앤스로픽은 2030년까지 서방의 실업률이 10%, 심하면 20%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고, 빌 게이츠와 샘 올트먼도 AI가 일자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숙련 사무직과 사회 초년생이 취약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AI는 약 1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약 20만 개를 없앴다. 스탠퍼드대가 41개국의 구인 공고 수십만 건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의 고용이 3.3% 늘었다. 컨설팅과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일부 문제가 나타났지만, 아직 노동시장 전반의 통계적 추세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제학자 사이먼 존슨은 현재 AI의 영향이 해고보다 업무 재편에서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 부문과 기업이 노동자의 역량을 꾸준히 높이면 미래가 예상만큼 암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줄리엣 쇼어는 대량 해고보다 노동시간 단축과 주 4일 근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다론 아제모을루는 고용뿐 아니라 기업 이윤이 노동소득의 몫을 잠식해 불평등을 키울 위험을 지적했다.

기술 발전이 전체 노동 수요를 줄이지는 않았다는 경제사의 흐름이 있지만,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실업률만 볼 게 아니라 청년층과 AI에 노출된 직종의 신규 진입이 어려워지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독일의 로봇 자동화는 광범위한 해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구직 청년에게는 더 큰 어려움을 안겼다.

대응책으로는 노동자 재교육과 사회 안전망 강화, 자본에 대한 세금 인상과 고용에 대한 세금 인하, 데이터센터 과세 등이 거론된다. 중국은 기업에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AI를 도입하도록 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일자리를 만들고 없애는 한편 노동시장 전반을 바꿀 수 있으며, 변화 과정에서 노동자가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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