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hastalavista.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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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의 소비자 1만 명을 가상으로 만들어 광고를 시험한다. 글쓴이는 실제 소비자에게 광고를 보여 주기 전에 인공지능으로 반응을 살피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본다.

하스타라비스타에 기고한 조시 앨리(Josh Alley)는 이런 개인 맞춤형 광고가 소비자에게는 편리할 수 있지만, 정치적 메시지까지 정교하게 조정되면 사회를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인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의 미래를 다룬 의견이다.

소비자 데이터는 어떻게 광고에 쓰이나?

앨리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남긴 정보가 방대하다고 말한다. 공개 기록에는 부동산 소유권, 세금 기록, 법원 문서, 유권자 명부, 결혼·이혼 기록, 전문 자격증, 차량 관련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구매 내역과 보증 등록, 구독, 웹사이트 가입·클릭 기록, 검색·브라우저 기록 같은 사적 정보도 있다. 휴대전화와 자동차의 위치 정보, 소셜미디어 활동도 데이터에 더해진다.

데이터 중개업체는 이런 정보를 모아 정확도를 높이고, 소비자에 관한 추론을 덧붙인다. 예컨대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 새 부모일 가능성, 총기 소유 여부, 성소수자 관련 관심사 같은 속성이다. 앨리는 이런 데이터가 마케터뿐 아니라 신용평가기관, 보험·법률·법 집행 관련 위험 분석업체, 정부 등에도 판매된다고 설명한다. 데이터 유출이나 사회공학 공격으로 사적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가상 소비자를 어떻게 활용한다는 건가?

앨리가 그리는 방식은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사람이나 집단을 흉내 내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다. 소비자 1만 명을 가상으로 만들어 광고 문구나 영상, 추천사 등을 반복해서 시험하고, 실제 구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안을 고른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구매 기록 등을 활용해 함께 살 만한 상품을 추천하지만, 앨리는 더 풍부한 데이터를 이용해 이를 훨씬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 방식은 개인을 흉내 내는 인공지능이 이메일에 대신 답하거나 지출 내역에서 구독을 찾아내는 사례와도 이어진다. 앨리는 개인의 과거 데이터를 충분히 모으면 그 사람처럼 판단하는 모델을 만들고, 이 모델이 수많은 광고 시안을 평가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글에는 데이터 산업 규모를 약 3,000억 달러로 표현한 대목도 나온다.

개인 맞춤 광고는 왜 우려를 낳나?

앨리는 관련성이 높은 광고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관심 없는 상품 대신 자신에게 맞는 광고를 보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고가 개인에게 잘 맞도록 최적화되는 일이 소비자의 관심과 선택을 좁히고, 삶을 답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치 캠페인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특정 집단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유권자를 만들고, 마음을 움직일 메시지를 찾을 때까지 끝없이 시험하는 상황이다. 앨리는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보다 정치적 설득이 덜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 차이가 앞으로 좁혀질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쓴다.

글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되는지 보여 주는 실험이나 검증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다. 가상 소비자 모델의 성능과 데이터 수집·활용의 구체적인 조건도 밝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