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업들은 제품 안에 전용 AI 에이전트를 넣는 동시에, ChatGPT와 Claude 같은 채팅 앱에서도 자사 제품을 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어느 방식이 우세할지 정해지지 않아 두 경로를 함께 추진하는 상황이다.
전용 에이전트는 특정 제품의 업무에 더 효과적이고 토큰을 덜 쓸 가능성이 있다. 제품 화면 안에서 작동하므로 사용자가 앱을 벗어나지 않아도 되고, MCP 플러그인의 출시 절차나 iframe, 시스템 프롬프트 제어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통합 기능을 설계할 수 있다. 대신 추론 비용을 API 요금으로 사용자에게 부담시켜야 하며, 제품마다 별도 에이전트가 생겨 대화 맥락이 분산될 수 있다.
MCP 플러그인으로 채팅 앱과 연결하면 제품 업체가 추론 비용을 직접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ChatGPT와 Claude의 기존 이용자에게 제품을 노출하고, 여러 도구를 엮는 워크플로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반면 제품 화면을 채팅 앱 안에 위젯으로 넣거나, 사용자가 채팅 앱과 제품을 나란히 쓰도록 해야 해 제품 경험을 통제하기 어렵다.
두 방식을 동시에 제공하면 맥락이 갈라져 사용자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예컨대 Notion 에이전트와 나눈 대화를 나중에 ChatGPT에 물어도 그 맥락을 알지 못한다.
OpenAI의 ‘Sign in with ChatGPT’는 앱이 자체 AI 기능에서 구독 추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혼합 방식이다. 이 방식이 일반적으로 제공된다면 사용자에게 가장 편리할 수 있다는 견해다. AI 기업은 토큰 API 수익과 인증 시스템처럼 폭넓게 쓰이며 이용자를 묶어두는 효과 중 무엇을 더 중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기기 내 추론 성능이 충분히 높아져 제품 자체 에이전트가 Prompt API 같은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를 활용하는 로컬 우선 구조가 우세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터넷의 큰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어느 방식이 자리 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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