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아 스미스(Noah Smith)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붐 가운데 하나로 커졌으며, 빅테크 기업의 차입이 늘어 수익 증가세가 둔화하면 금융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AI와 19세기 철도 투자의 규모를 비교한 수치는 산정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2025년 여름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철도 붐처럼 급격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당시 AI 업계 매출은 늘었지만 지출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데이터센터를 짓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주로 보유 현금으로 투자해 당장 위험이 커 보이지는 않았다.
이후 투자가 가속했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차입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Claude Code, Codex 등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가 등장하면서 매출도 더 빠르게 증가했다. 스미스는 이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대규모 AI 붕괴가 닥칠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기업들이 더 많은 돈을 빌리는 만큼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AI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추산 방식에 따라 다르다. 스타인 판 니우번뷔르흐(Stijn Van Nieuwerburgh)는 AI를 3.63%, 철도를 2.24%로 제시했지만, 두 수치는 서로 다른 기간을 놓고 계산했다. 다른 자료에서는 철도 투자가 GDP의 약 5.4%까지 정점에 이르렀다는 추정도 나온다. 19세기 자료는 불완전하고, AI 투자 추산 역시 비용을 어떻게 가정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은행과 신용평가사는 발표된 달러 지출을 기준으로 삼는 반면, 판 니우번뷔르흐는 발표된 건설 계획을 토대로 비용을 추정해 더 높은 수치를 냈다. 딜런 파텔(Dylan Patel)은 반도체 공장 장비와 칩, 에너지 등 AI 관련 인프라를 포함하면 투자 규모가 GDP의 6%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차입 증가는 이번 우려의 핵심이다. 아마존, 구글, 메타, 오라클 등은 과거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사업에서 얻은 현금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었지만,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빚을 내고 있다. 원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섰거나 올해 말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다. 현금으로 투자할 때는 AI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도 주가 하락에 그칠 수 있었지만, 차입이 늘면 부채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매출도 커져 상환 불능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자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경제를 침체시킬까? · Van Nieuwerburgh의 추정 · AI 관련 기업 매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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