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직원 약 1,900명이 2년 넘는 교섭 끝에 모회사 Microsoft와 체결한 첫 노조 단체협약을 비준했다. 협약은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교섭 절차와 원격근무, 게임 크레디트 표기, 정리해고 보호 조항을 포함한다. 기존의 여러 소규모 노조는 향후 교섭을 위한 세 개의 단체로 통합된다.
협약은 AI 도구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사람의 판단과 창의성을 보조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서, AI 지원 작업 흐름에는 적절한 인간의 통제와 정확성·품질 검토가 따라야 한다고 규정한다. 노조 소속 직원의 업무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AI 기술을 도입하려면 시행 전에 그 영향을 두고 교섭해야 한다.
세 교섭 단위 중 하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직원과 블리자드 QA, 하스스톤 직원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는 플랫폼·기술팀, 고객 지원·현지화, 스토리·프랜차이즈 개발팀을 포함한다. 세 번째는 기존에 별도 단위였던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직원으로 이뤄진다. 통합 협약은 교섭 단위에 따라 만료 시점이 달라지며, 유효 기간은 4~5년이다. 기존에 협약을 체결한 블리자드 QA 직원도 새 통합 협약에 편입된다.
협약은 현재·전직 직원이 참여한 게임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도록 보장한다. 일부 직무는 사무실과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형태로 지정하고, 완전 원격근무를 신청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정리해고에는 60일 전 통보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급여 지급, 근속 6개월마다 1주일분의 퇴직금, 14개월간의 복직 권리가 포함된다. 블리자드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더라도 협약을 유지하는 승계 조항도 담겼다.
이번 협약은 Microsoft 소유 게임 스튜디오에서 체결된 네 번째 협약이다. 그에 앞서 지난해 ZeniMax QA 테스터와 Raven Software, 올해 초 블리자드 QA 직원이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Xbox는 비준 뒤 블리자드 사장 Johanna Faries의 성명을 통해 교섭위원회와 직원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비준을 직원 및 플레이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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