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매일 최대 8시간 노트북을 복부에 올려 사용한 소년에게 반복적인 저온 열 노출로 발생하는 열성 홍반(EAI)이 나타났으며, 열원을 제거한 뒤 완전히 회복됨.
  • 복부에 폭 약 15센티미터의 붉은 갈색 그물무늬가 생겼지만 초기 검사에서는 원인이 확인되지 않음.
  • 소년은 약 일주일 전 형제와 장난치다 의자에 부딪힌 사실을 뒤늦게 밝혔고,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는 복부 내부 손상이 발견되지 않음.
  • 노트북을 복부에 올려둔 채 충전하면서 장시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며 열성 홍반 진단으로 이어짐.
  • 열성 홍반은 대체로 양성이고 가역적이지만, 장기간 또는 심한 경우 색소 침착과 흉터가 남을 수 있음.

원인을 알 수 없는 자국

  • 현대 전자기기가 어린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화면이 있는 기기가 수십 년 동안 청소년의 뇌를 녹이거나 썩게 하거나 부패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음.
  • 이번 주 BMJ Case Reports에 게재된 의료 사례 보고서는 디지털 기기가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새롭고 우려스러운 방식을 제시함.
  • 영국 의사 Mara Znagoveanu와 Edward Artley는 복부에 우려스러운 자국이 생겨 응급실을 찾은 소년의 사례를 보고함.
  • 자국은 폭 약 15센티미터, 즉 6인치인 부위에 나타났으며, 평평한 붉은 갈색의 “불규칙한 원을 이루는 서로 교차하는 선과 레이스 같은 형태”로 묘사됨.
  • 자국 사진은 원문에 제시됨.

수수께끼 같은 자국

  • 의사들은 소년의 나이를 “아동 중기”로만 설명했으며, 소년에게 통증은 없었고 발진 부위가 만졌을 때 뜨겁거나 압통이 있지도 않았음.
  • 소년과 부모는 자국을 설명할 만한 최근의 부상이나 외상을 떠올리지 못한다고 말함.
  • 소년은 전반적으로 건강했고 최근 질병을 앓지도 않았으며, 발열이나 피로 같은 전신 증상도 없었음.
  • 건강 상태와 성장, 병력은 모두 정상으로 보였음.
  • 응급실 간호사들은 처음에 자국을 “자발성 멍”으로 설명함.
  • 신체검사에서도 원인을 밝힐 단서는 없었으며, 다른 피부 이상이나 복부 압통, 장기 문제의 징후도 발견되지 않음.
  • 의사들은 원인을 찾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를 시행함.
  • 왼쪽 폐 위에 세포나 체액, 예를 들어 고름이나 혈액을 의미할 수 있는 작은 흰색 부위가 나타남.
  • 추가 검사를 위해 채혈하던 중 소년은 실제로 부상이 하나 있었다고 말함.
  • 자국이 나타난 시기와 비슷한 약 일주일 전, 형제들과 장난으로 싸우다가 밀려 의자에 부딪혔다는 내용임.
  • 형제들이 곤란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처음에는 말하지 않았다는 설명임.
  • 새로 확인된 정보는 의사들이 근본적인 외상 가능성을 고려하게 함.
  • 복부 내부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시행했지만, 복부 손상은 발견되지 않음.
  • 엑스레이에서 보인 폐의 작은 이상만 확인됐으며, 이는 가벼운 감염에 따른 우연한 소견일 가능성도 있었음.
  • 다른 특이사항을 찾지 못한 의사들은 폐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단기간의 항생제를 처방하고 소년을 퇴원시킴.
  • 의사들은 실제 상황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으며, 상태가 변하거나 자국이 사라지지 않으면 다시 방문하라고 부모에게 안내함.

점점 분명해지는 원인

  • 2주 뒤 소년은 병원에 다시 왔고 자국은 악화된 상태였음.
  • 자국의 범위가 넓어지고 색이 짙어졌으며 압통도 생김.
  • 분홍색 부위가 나타났고 피부 일부는 눈에 띄게 손상되기 시작함.
  • 자국의 형태를 본 의사들은 멍이라는 판단을 재검토하고 소년에게 추가로 질문함.
  • 이 과정에서 소년이 홈스쿨링을 하며 학업에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됨.
  • 소년은 노트북을 복부에 올려둔 채 과제를 하는 방식으로 보통 하루 최대 8시간까지 작업했으며, 노트북이 충전 중인 경우도 많았다고 말함.
  • 의사들은 그제야 원인을 파악함.
  • 의사들은 소년에게 열성 홍반(erythema ab igne, EAI)을 진단함.
  • 이 이름은 라틴어로 “불로 인한 붉어짐”을 뜻하며, 때로는 “구운 피부 증후군(toasted skin syndrome)”이라고도 불림.
  • 실제 화상을 일으킬 만큼 뜨겁지는 않지만 낮은 수준의 열에 반복적이고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피부 질환임.
  • 성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만성 통증 때문에 온열 패드나 뜨거운 물주머니를 사용하거나 난방기 가까이에 앉는 경우가 일반적인 원인임.
  • 유리 세공이나 금속 작업처럼 일부 직업적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함.
  • 열성 홍반은 소년에게 나타난 것과 같은 레이스 모양의 발진을 만듦.
  • 열성 홍반이 정확히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음.
  • 다만 연구자들은 만성적인 열 노출이 피부 표면의 혈관을 손상시키고 적혈구가 빠져나오게 하면서 특징적인 붉은 망상 무늬를 형성한다고 추정함.
  • 소년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지만, 열성 홍반은 일반적으로 양성이며 열원을 제거하면 되돌릴 수 있음.
  •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 경우에는 일부 색소 침착과 흉터가 남을 수 있음.
  • 소년의 부모는 수개월 동안 경과를 확인했으며, 발진이 옅어진 뒤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고함.
  • 소년이 노트북 거치대 같은 것을 사용했기를 바라는 대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