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고 선거법원 판사는 메타에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Flávio Bolsonaro)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즉시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메타가 정치 콘텐츠의 노출을 줄이거나 검색을 제한하고 게시물을 삭제해 두 후보 간 불균형을 만들 수 없도록 했으며, 인공지능 도구에도 두 후보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메타가 알고리즘 편향과 인공지능 제한으로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유리하게 플랫폼을 운영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판결을 내린 마르쿠 아우렐리우 벨리즈(Marco Aurélio Bellizze) 판사는 메타가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하루 50만 헤알(약 9만8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는 10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룰라 캠프는 선거 자료와 일반 게시물의 도달 범위가 정당한 이유 없이 줄었고,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와 관련된 계정과 광고는 인위적으로 노출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 왓츠앱의 ‘Meta AI’ 기능으로 룰라 지지 이미지는 만들기 어려운 반면 보우소나루 지지 콘텐츠는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변호사 지안 페헤이라(Gean Ferreira)와 이블린 산투스(Evelyn Santos)는 메타의 콘텐츠 노출 방식이 현직 대통령에게 불리하고 보우소나루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룰라 캠프는 콘텐츠 제한을 즉시 끝내고,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도달 범위를 두 배로 늘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메타는 판결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회사는 10월 11일 선거법원에 보우소나루 편향 주장을 부인하면서 브라질 밖의 계정에도 영향을 주는 기술적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 선거 규정을 준수하며 모든 정당에 동등한 플랫폼 접근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룰라와 보우소나루는 10월 4일 1차 투표에서 각각 45%와 47%를 얻었다. 플라비우는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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