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런 애쓰모글루(Daron Acemoglu), 데이비드 오터(David Autor), 사이먼 존슨(Simon Johnson)은 노동자의 역량을 넓혀 인간의 기술과 전문성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을 ‘친노동자 기술’로 정의한다. 이들은 AI가 업무를 자동화하는 능력뿐 아니라 인간의 판단을 돕고 새로운 업무와 기술 습득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도 크지만, 현재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진은 기술 변화를 노동 보완, 자본 보완, 자동화, 전문성 평준화, 새로운 업무 창출 등 다섯 범주로 나눈다. 이 가운데 새로운 업무를 만들어 새로운 인간 전문성에 대한 수요를 일으키는 기술만이 명확하게 친노동자적이라고 설명한다. 항공기 정비, 전기 서비스, 청소, 교육, 특허 심사, 배달 플랫폼 업무를 가상·현실 사례로 들어 범주를 설명한다.
연구진은 기업과 기술 개발자의 이해관계 불일치, 경로 의존성, 자동화를 우선시하는 이념이 친노동자 AI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에 투자 유인을 바꾸는 정책 방향 아홉 가지를 검토하며, 보건의료와 교육에 대한 표적 투자, 세제 개편, 반독점 집행, 노동자의 전문성을 보호하는 지식재산권 제도 등을 제시한다.
이 논문은 브루킹스연구소의 Hamilton Project를 위해 작성된 NBER 워킹페이퍼다. 저자들은 견해가 자신들의 것이며 NBER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논문과 인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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