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가 새 메모리 칩 구조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브로드컴 최고경영자가 AI 투자자들을 카지노 도박꾼에 빗대면서 아시아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6.25%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CXMT는 메모리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새 D램(DRAM) 구조 개발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중국 메모리 업체인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XMT는 다른 AI 칩이 연산에 사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D램 칩을 만든다.
한국 코스피는 6.25%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7.4%, SK하이닉스는 10% 내렸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8% 하락했고 대만 증시는 거의 2% 떨어졌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도 비슷한 폭으로 내렸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7.15%, 오픈AI 투자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은 8.5%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월요일 나스닥 종합지수가 0.4% 내렸다. 마이크론 주가는 3.9% 떨어졌고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도 하락했다. 최근 몇 달간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우려가 이어져 AI 관련주가 크게 오르내렸다.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혹 탄(Hock Tan)은 싱가포르의 한 콘퍼런스에서 AI 투자자 상당수가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많은 투자자가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전혀 모른다. 매우 극단적인 기대를 세웠다가 거의 카지노에 있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혹 탄은 챗GPT를 만든 오픈AI 같은 AI 기업이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 500억 달러는 사업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장기 수익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출 상당 부분이 기업 대상 시범 사업에서 나온다고도 말했다.
투자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샹(Chris Beauchamp)은 CXMT의 개발 소식이 업계의 경쟁 심화를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과 마진 하락은 고객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높은 기대를 받아온 기술주에는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주가 하락이 세계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는 별도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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