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Adafruit QT Py ESP32-S3와 약 12달러짜리 부품으로 딸의 학교 일정, Spotify, Philips Hue를 연동한 맞춤형 알람 시계를 제작해 가족의 아침을 더 자율적으로 바꿈.
- 시계는 일출 조명과 점점 커지는 차임으로 부드럽게 깨우고, 학교가 쉬는 날에는 알람을 울리지 않음.
- 16×2 LCD와 물리식 회전 다이얼을 사용해 날씨, 일정, 스쿨버스 도착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밤에는 화면이 꺼짐.
- Spotify 재생은 지원하면서 마이크를 물리적으로 음소거한 Amazon Echo를 사용해 음성 비서의 대화 기능과 음성 데이터 수집을 차단함.
- 학교 일정 연동, 시각 타이머, 취침 모드 등을 통해 딸이 아침과 숙제를 직접 관리하며, 제작자는 오픈소스 안내서나 Kickstarter 진행 가능성을 검토 중임.
맞춤형 알람 시계가 필요했던 이유
- 학령기 자녀가 있는 집의 평일 아침에는 아침 식사 준비, 가방 챙기기, 날씨 확인, 아이가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등교까지 남은 시간 계산이 한꺼번에 몰림.
- 딸이 성장하면서 기존 Yoto 플레이어 겸 알람 시계보다 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기기를 원했고, Yoto 앱에서 알람 시간을 설정·변경·해제하는 일을 자주 잊는 것도 문제였음.
- 딸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기기를 쓰기에는 컸지만 스마트폰을 쓰기에는 아직 어린 중학교 진학 전후의 나이대임.
- Amazon에서 찾은 제품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뉨.
- 스마트 기능 없이 크고 투박한 플라스틱 몸체와 갑작스럽고 자극적인 알람음을 제공하는 제품.
- 고해상도 화면에 뉴스와 광고를 띄우고, 아이가 자는 곳 가까이에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 Amazon Echo Show나 Google Nest 같은 빅테크 스마트 디스플레이.
- 자극적인 알람음과 아이가 알람 설정 같은 기본적인 일을 AI 음성 비서에 의존하는 습관을 원하지 않아 직접 제작하기로 결정함.
‘차분한 아침’을 위한 조건
- 알람 10분 전 방을 부드러운 일출 조명으로 밝히고, 이후 시계 스피커의 차임이 서서히 커지는 방식으로 깨움.
- 밤에는 밝은 청색 화면을 끄고, 음악은 자동으로 종료할 수 있어야 함.
- 지역 교육구 달력을 확인해 공휴일이나 겨울 방학 등 학교가 쉬는 날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아야 함.
- 화면에서 날씨, 당일 일정, 실시간 스쿨버스 도착까지 남은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함.
- 마이크가 듣고 있지 않은 환경에서 숙제나 취침 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야 함.
하드웨어: 단순하고 손으로 조작하는 구성
- 중앙 제어 장치: 내장 Wi-Fi가 있는 소형 마이크로컨트롤러
Adafruit QT Py ESP32-S3를 사용하며 가격은 약 12달러임. - 디스플레이: 차분한 1990년대풍 외관의 16×2 문자 LCD를 사용하며 동영상, 앱, 알림은 제공하지 않음.
- 조작부: 오른쪽에 물리식 회전 다이얼 하나를 배치함. 다이얼을 돌려 화면을 넘기고 눌러 선택함.
- 자동 밝기 조절: 날씨 API에서 매일 일출·일몰 시각을 가져와 낮에는 화면을 밝게 표시하고, 밤에는 기기를 조작하지 않는 한 화면을 자동으로 끔.
Spotify 리모컨으로 음성 비서 차단
- 시계는 알람에 Spotify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 스피커로 기상음을 재생함. 딸은 숙제나 취침 전에 Spotify 재생 목록을 들음.
- 방에 있던 기존 Amazon Echo의 마이크를 물리적으로 음소거하고, 호출어를 ‘Ziggy’로 설정함. 이에 따라 딸은 Alexa와 대화할 수 없고 Alexa도 딸에게 말을 걸 수 없음.
- 침대 옆 시계는 Spotify Connect 리모컨으로 작동함. 화면에는 재생 중인 곡과 아티스트 이름이 흐르며, 다이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고 다이얼을 돌리면 볼륨이 조절됨.
- 딸은 맞춤 재생 목록을 연결해 들을 수 있으며, Amazon에는 음성 데이터가 전달되지 않음.
핵심 기능인 보호자 대시보드
- 시계는 로컬 펌웨어로 작동하며, 집의 Wi-Fi에서 휴대전화나 노트북으로 접속할 수 있는 가벼운 웹 서버를 제공함.
- 보호자용 웹 대시보드에는 일출 시뮬레이션과 DCPS 달력 연동 기능이 포함됨.
기상 기능: 놀라지 않고 깨우기
- 기상 10분 전부터 방을 부드러운 조명으로 서서히 밝히고, 시계 스피커의 차임 소리를 점점 키움.
- 딸이 다이얼을 눌러 알람을 끄면 화면에 “YOU ARE AMAZING!❤️”가 표시됨.
- 제작자는 딸이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한다고 설명함.
아침 일정 확인: 잔소리 대신 자율성
- 이전에는 재킷, 방과 후 연습 일정, 버스 시간을 확인하느라 아침마다 부모가 반복해서 질문했음.
- 이제 딸이 다이얼을 돌려 기온, 방과 후 축구 일정, 스쿨버스 도착까지 남은 시간 6분 등을 직접 확인함.
- 제작자는 부모가 관제탑처럼 아침을 통제하지 않고 딸이 스스로 아침을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함.
숙제와 취침: 눈으로 확인하는 카운트다운
- 독서나 숙제 시간에 다이얼을 눌러 타이머 모드로 전환할 수 있음.
- 시간이 흐르면 진행 막대가 화면에서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움직임. 남은 시간을 말로 듣는 대신 시간이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음.
- 취침 시 다이얼을 한 번 누르면 방 조명이 라벤더색 15% 밝기로 어두워짐. 야간 모드에서는 잠든 뒤 음악이 자동으로 꺼짐.
학교 달력 연동으로 알람 관리
- 대시보드에는 ‘Alarm Set (06:30 AM • School Schedule)’ 상태가 표시됨.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울리는 일반 알람과 달리 시계가 지역 교육구 달력을 자동으로 확인함.
- 추수감사절, 교사 연수일, 폭설 휴교 등 학교가 문을 닫는 날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음.
- 가족은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휴일에 더 잘 수 있음.
아침 생활의 변화
- 제작자는 아침이 깨우라는 경고와 계단에서의 확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더 자율적인 일과로 바뀌었다고 평가함.
- 딸은 스스로 일어나 날씨와 버스 일정을 확인하고 아침을 관리하는 데 자부심을 느낌.
- 제작에는 주말의 바이브 코딩, 여러 API, 3D 프린팅 케이스, 글루건이 사용됨. 딸도 세상에 하나뿐인 기기를 멋지다고 생각함.
오픈소스 공개 여부
- 처음에는 집에서만 쓸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본 뒤 자녀용 시계를 직접 만들 수 있는지 묻기 시작함.
- 딸은 친구 부모에게 판매해야 한다고 말함.
- 제작자는 관심이 충분하다면 전체 DIY 안내서를 만들거나, 딸의 바람대로 Kickstarter를 통한 제품화 수요를 살펴볼 수 있다고 밝힘.
하드웨어 사양과 분해 정보
- 배선, 전체 부품 목록(BOM), 회전 메뉴 구성, 빠른 시작 안내를 포함한 별도의 사양 페이지를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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