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시각적 영향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생태모방, 지역사회 공동 설계, 브라운필드 재개발을 활용함.
  • Microsoft는 현지 생태계의 작동 방식을 설계에 반영해 네덜란드와 미국·유럽의 20곳 이상 데이터센터에서 자생 식물을 심고 복원 계획을 적용함.
  • 영국 정부와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는 지속가능한 설계와 의미 있는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전국 데이터센터 설계 공모전을 발표함.
  • 지하·저층 설계와 기존 산업용 부지 재활용은 시설의 노출을 줄이고 기존 전력망 연결과 교통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대안임.
  • 외관 개선만으로 강한 반대를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에 맞춘 설계와 주민 참여, 부지 재생은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환경·사회적 편익을 제공함.

사라지는 듯한 설계: 생태모방과 경관 전략

  • 일부 운영사는 조경으로 데이터센터의 윤곽을 완화하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함.
  • Microsoft는 현지 생태계의 전략을 토지·물·복원 계획에 반영하는 생태모방(biomimicry)을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에 적용함.
  • 2022년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Noord-Holland) 시설에서 처음 적용했으며, 캠퍼스 주변에 자생 나무 150그루와 관목·풀 2,000제곱미터 이상을 심음.
  • 이후 미국과 유럽의 20곳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힘.
  • Microsoft 글로벌 토지 전략 책임자 Kaitlin Chuzi는 생태모방이 미관이나 전통적 조경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함.

“현지 생태계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함. 생태 연구와 지역사회 의견을 결합하고, 그 통찰을 토지·물·복원 계획에 반영해 자연 시스템을 모방하고 강화함.”

  • 목표는 지역에 적합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식재로 조망 경관을 개선하는 한편, 토양 건강과 빗물 관리, 지역 생물종 서식 환경도 함께 개선하는 것임. 여기서 ‘조망 경관(viewshed)’은 특정 관측 지점에서 보이는 영역을 뜻함.
  • 더 나은 설계가 주민 수용성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6월 11일 RIBA와 함께 전국 데이터센터 설계 공모전을 발표함.
  • 공모전은 건축가·설계자·엔지니어·지역사회가 협력해 높은 설계 품질, 의미 있는 시민 참여, 지속가능한 성과를 추구하도록 요청함.
  • RIBA 회장 Chris Williamson은 데이터센터가 영국의 경제·기술 미래에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설계·입지·이용 경험을 고려할 책임이 있으며, 건축가가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새롭게 구상하면서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기회가 있다고 밝힘.

지하 및 저층 설계

  • 기존의 ‘대형 창고’ 형태에 도전하는 일부 제안은 대체 자재와 부분 매립 또는 완전 지하 설계를 검토하며, 지상에서 거의 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시설을 구상함.
  • 잠재적 이점은 보안부터 냉각 효율까지 다양하며, 지상 노출을 줄이면 지역사회의 반대를 완화할 수 있음.
  • Uptime Intelligence의 연구 분석가 Max Smolaks는 올해 초 Data Center Knowledge에 “광산에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면 반대할 사람이 없음”이라고 말함.

주민 의견: 수용성을 바꾸는 설계 요소

  • 설계사 Gensler의 2026년 연구 보고서도 공공 수용성에서 설계가 하는 역할을 강조함.
  • 보고서에 따르면 설계는 지역사회 수용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나타났으며, 주민들이 꼽은 주요 우려는 건축가가 직접 다룰 수 있는 건물의 전반적인 외관, 매스, 자재, 높이임.

지역사회와 공동 설계

  • 지역사회 참여는 외관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설계에 통합하는 문제임.
  • 엔지니어링 컨설팅사 Hoare Lea의 사회적 통찰 책임자 Carl Walker는 주민과 데이터센터를 공동 창작해야 시설이 크고 익명의 창고로만 인식되는 대신 지역사회가 가치 있게 여기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함.

“데이터센터가 단지 크고 익명의 창고 건물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가치 있게 여기는 자산이 되려면 주민과 함께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임.”

  • Hoare Lea는 설계를 포함한 사회적 참여 지침인 데이터센터 사회 헌장(Social Charter)을 마련함.
  • Walker는 획일적인 창고 모델을 강요하는 대신 공동 창작을 통해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특성·정체성·필요를 반영하고, 장소 조성·지역 자긍심·재생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함.

브라운필드 우선: 미개발지 확장보다 재생

  • 환경 영향을 이유로 미개발지 개발이 비판받는 가운데, 일부 운영사는 과거에 개발됐으나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쇠퇴한 브라운필드 부지에 건설하면 반대를 줄이고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함. 기존 전력망 연결과 교통망이 있는 경우에 해당함.
  • 영국의 운영사 Kao Data는 옛 산업용 부지를 우선시하며, 기존 브라운필드 부지를 활용해 영국의 주권형 인공지능(AI) 용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함.
  • Kao Data 최고경영자 Spencer Lamb는 주권형 AI 관련 콘퍼런스에서 전국의 옛 제조·산업 부지를 용도 변경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재개발할 수 있다고 말함.
  • 데이터센터 컨설팅사 EfficiencyIT의 매니징 디렉터 Nick Ewing은 기존 공장·창고·브라운필드 부지 상당수가 전력망에 연결돼 있고 오랫동안 중공업 용도로 쓰였다는 점에서 새 디지털 기반시설의 실용적인 입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함.

“낡은 산업 부지를 현대적인 시설로 대체하면 새로운 기술이 지역에 들어오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개선을 제공함. 이런 시설은 흔히 현대적인 사무실 건물과 비슷한 모습임. 여러 면에서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산업 공간임.”

미관을 넘어 장소 만들기로

  • 미관 개선만으로는 강한 반대를 극복하기 어려움.
  • 가능한 경우 브라운필드 부지를 재사용하고, 지역사회와 공동 설계하며, 지역 맥락에 맞는 설계와 조경 전략을 적용하면 주민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구체적인 환경·사회적 편익도 제공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