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민간 기관이 보안 우려로 딥시크 기술을 시스템에서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약 150억 달러(약 1,000억 위안)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투자 라운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잠재적 투자자로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과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등이 포함됐다. 딥시크는 지난 6월 기업가치 500억 달러로 7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고, 7월에는 약 71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15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르면 내년 중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도 거론됐다.

항저우에 기반을 둔 딥시크는 미국의 제한 조치에도 중국 내외 시장을 겨냥한 AI 인프라와 오픈 모델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러한 확장은 중국 내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

딥시크는 2023년 중국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공동 창업한 량원펑(Liang Wenfeng)이 세웠다. 하이플라이어는 딥시크 초기 개발 자금 조달을 도왔다. 딥시크는 2025년 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추론 모델 RI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미국 AI 기업의 우위에 도전했다. 와이어스크린이 분석한 기업 소유 자료에 따르면, 량원펑은 앞선 투자 라운드 이후 중국 운영 법인의 지분 약 81.6%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보도에 대해 딥시크는 테크크런치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관련 보도: 미국, 연방 기관에 딥시크 AI 제거 지시, 블룸버그 보도, 딥시크의 6월 투자 라운드, 7월 추가 투자 논의 보도.

중국 AI 기업의 투자 동향으로는 Moonshot AI의 20억 달러 조달, Manus AI의 5억 달러 이상 조달, 홍콩에 상장한 Zhipu AI(Z.ai)와 MiniMax의 시가총액, 시가총액이 함께 언급됐다. 해당 시가총액은 보도 시점 기준 각각 약 290억 달러와 72억 달러다. 량원펑과 딥시크 창업 배경과 와이어스크린의 중국 AI 기업 자료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