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광고 기술 업체 Discover-Tech가 온라인 광고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기기를 감염시키는 무클릭 공격에 관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itizen Lab과 Confiant는 알자지라에서 최소 45대의 기기가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Discover-Tech는 일반 광고 대행사처럼 보이지만 해킹 조직이 웹 전반에 악성 광고를 배치하도록 돕는 통로를 제공했다. 회사 플랫폼 ‘Controlium’을 통해 스파이웨어 협력사들은 개인을 추적하고 기기를 식별한 뒤 표적으로 삼을 수 있었다. IP 주소, 모바일 광고 ID, 브라우저 식별자를 이용해 특정 사용자를 감염 또는 프로파일링 대상으로 선택하는 기능도 제공했다고 조사 기관들은 설명했다.

Discover-Tech의 협력사 중 하나인 이스라엘 스파이웨어 업체 Candiru는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조사에 따르면 Discover-Tech 광고는 2024년과 2025년 카타르 기반 언론사 알자지라에 Candiru와 연계된 스파이웨어를 전달했다. Citizen Lab과 Confiant는 이 기간 표적이 된 기기가 최소 45대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표적 광고를 통해 이용자 행동 없이 이뤄지는 무클릭 공격의 기술적 증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NBC News의 앞선 보도도 이 조사 내용을 전했다.

구글과 컴캐스트 소유 광고 업체 Beeswax는 Discover-Tech를 플랫폼에서 삭제했고, IAB Europe은 승인 업체 명단에서 회사를 정지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광고 업계에 플랫폼 보안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표적 공격 위험이 높은 이용자에게는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고, 광고 추적을 끄며, 모바일 광고 ID를 정기적으로 재설정하라고 권고했다.

Confiant의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