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justice.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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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는 북한의 원격 IT 취업 사기와 관련해 미국 내 70여 개 기업에 피해를 준 혐의로 수사·단속을 벌여 2명을 체포하고 컴퓨터 기기 약 187대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텍사스의 의심 주거지 40여 곳을 수색했으며,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북한 IT 인력과 현지 조력자를 가려내라는 권고를 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오하이오 북부 연방검찰은 미국 국적자 마이클 제임스 보스텔(Michael James Bostelle)과 후안 세실리오 페냐 카리요(Juan Cecilio Pena Carrillo)를 전신 사기, 자금세탁,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된 뒤 체포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기소장에 적힌 쑨성밍(Sun Sheng Ming) 등 10명도 기소됐으며, 추가 피고인 2명의 신원은 비공개 상태다. 기소장에 적힌 혐의는 아직 법정에서 입증되지 않았으며 피고인들은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부터 2025년 7월 무렵까지 도용하거나 조작한 신분증, 가상사설망과 프록시를 이용해 미국인인 것처럼 원격 IT 일자리에 지원했다. 미국 내 조력자들은 피해 기업이 지급한 노트북 여러 대를 집에 보관하고 설정한 뒤 원격 접속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으며, 수익을 북한이 관리하는 계좌로 보냈다는 혐의를 받는다. 당국은 이 수법으로 70여 개 기업이 피해를 입고 약 3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돈이 제재 대상 북한 기관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기업은 의료, 통신, 사이버 지원, 소매, 제조 분야에 걸쳐 있다.

FBI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텍사스에서 노트북 농장으로 알려졌거나 의심되는 주거지 40여 곳을 수색했다. 작전명은 ‘Operation Lonestar Roundup’이며, 압수품에는 노트북과 키보드·비디오·마우스 전환 장치(KVM)가 포함됐다. CrowdStrike는 해당 북한 IT 인력과 조력자 집단을 “Famous Chollima”라고 부른다.

법무부와 FBI는 북한 IT 인력이 도용 신원과 제3자를 활용해 미국 기업의 네트워크에 접근하고, 민감 정보를 빼내거나 데이터 갈취를 시도해왔다고 밝혔다. FBI는 기업이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공공 안내문을 공개했다. 수사 당국은 북한 인력이 기업의 탐지 강화에 대응해 미국인 조력자를 모집하거나 업무를 외국인 제3자에게 재위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CrowdStrike의 수사 협력 관련 글도 공개됐다.

기소장에는 이번 사기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이메일 계정이 열거돼 있다. 법무부는 기업이 해당 계정을 북한 IT 인력 고용 사기를 식별·차단하는 지표 목록에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의 불법 수익 창출과 미국 내 조력자를 겨냥한 공동 대응의 일부라고 밝혔다.

관련 자료: 기소장, 2025년 6월 조치, 2025년 11월 조치, 2026년 4월 판결, 2026년 5월 판결, 2024년 5월 FBI 안내문, 2025년 1월 FBI 안내문, 2025년 7월 FBI 안내문, 2022년 5월 관계기관 안내, 정보국장실 안내문, 미국·한국의 2023년 10월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