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berthub.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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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들어 Pangram이 글이 AI로 일부 또는 전부 작성됐다고 판정했다는 이유로, 읽을 만한 글의 주장까지 무시하는 모습을 갑자기 자주 본다. 나는 생성형 AI의 기원과 결과를 거의 누구보다 싫어하고, AI 거품이 꺼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AI가 내 전문 분야를 어떻게 죽였는지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AI로 작성했거나 AI가 작성한 의견 글에 관여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충분히 가능한 개인적 선택이다. 나 역시 내 소프트웨어에 들어오는 코드 기여에 대해서는 그런 선택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글이 AI로 작성됐다는 이유만으로 그 글의 전제가 틀렸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논점을 피하는 일이다. 게다가 Pangram의 판정이 틀렸을 수도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는 데 정당하게 분노하더라도, 누군가가 그 모델을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이 전하려는 주장의 타당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AI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 ‘잡았다’고 몰아붙이는 일은 멈춰 달라.

글을 무시하거나,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두고 글쓴이를 비판하는 것은 전적으로 각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AI를 핑계 삼아 사람들이 제기한 주장을 손쉽게 일축해서는 안 된다. 반박하려면 글의 내용을 반박하라. 글을 쓴 방식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직접 글을 쓰기를 권한다. 글쓰기는 생각하기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비슷한 문제를 다룬 이전 글 ‘그래, 유튜브나 링크드인에 있고 쿠키도 있다’에 이어 쓴 글이다. 이전 글은 사람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