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음악 저작권자들이 앤스로픽이 허가 없이 그의 노래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저작권이 있는 곡 274곡이 포함됐다.

Authentic Brands Group 산하 법인과 엘비스의 권리를 보유한 여러 단체가 금요일(10월 23일) 소송을 냈다. 피소된 앤스로픽은 Claude를 만든 회사다. 소장에는 “Can’t Help Falling in Love”, “A Little Less Conversation”, “Don’t Be Cruel”을 비롯해 “All Shook Up”, “Return to Sender”, “(You’re The) Devil in Disguise” 등이 거론됐다.

원고 측 변호인인 리처드 부시(Richard Busch)는 소장에서 앤스로픽이 “전례 없는 규모의 저작권 침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 전체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앤스로픽 측은 토요일까지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허가 없이 기존 저작물을 사용하는 행위가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여러 소송에서 다투고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음악 분야에서는 AI 노래 생성기 Suno가 2024년 주요 음반사 세 곳에 피소됐고, 이후 워너 뮤직 그룹과 합의했지만 UMG와 Sony Music의 소송은 계속되고 있다. 앤스로픽도 음악 출판사를 포함한 창작 업계 단체들로부터 비슷한 소송을 당한 상태다.

엘비스 관련 권리자들의 이번 소송은 AI 학습을 둘러싼 기존 사건들과 대체로 비슷한 주장을 담았지만, 엘비스의 곡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변호인 부시는 과거 디지털 다운로드 관련 소송에서 에미넴을 대리했고, 마빈 게이(Marvin Gaye) 유족을 대리해 로빈 시크(Robin Thicke)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Blurred Lines”가 게이의 “Got to Give It Up”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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