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회계감사원(GAO)이 현대화가 시급한 연방 IT 시스템 11개를 조사한 결과, 계획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시스템은 3개뿐이었다. 나머지 8개는 계획이 불완전하거나 아예 없었으며, 이 가운데 7개는 현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됐다.
연방정부는 매년 IT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기관들은 그중 약 80%를 기존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에 쓴다고 통상 보고해 왔다. GAO가 24개 연방기관에서 받은 노후 시스템 69개를 16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한 11개 시스템은 보건의료, 핵심 기반시설, 세금 처리, 국가안보 등 정부 업무를 뒷받침한다. 이 중 8개는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고, 4개는 지원이 중단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갖췄으며, 7개에는 이미 알려진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있다.
11개 시스템 중 9개에는 현대화 계획이 있었지만, 일정과 작업 내용, 기존 시스템의 처리 방안을 모두 담은 계획은 3개뿐이었다. 6개 기관의 시스템 7개는 현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됐으나 계획이 완전하지 않았다. 국방부와 에너지부의 시스템에는 현대화 계획이 없었다. 시스템 이름은 민감성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다.
GAO는 계획이 불완전하면 비용 초과와 일정 지연, 사업 실패 가능성이 커지고, 그 결과 노후하고 취약한 시스템의 사용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GAO는 의회가 주요 연방기관에 핵심 노후 시스템의 현대화 계획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GAO는 예산관리국(OMB)에 현대화가 필요한 시스템과 투자를 기관들이 식별하도록 지시하라고 권고했지만, OMB는 아직 조치하지 않았다.
GAO는 2019년에도 현대화가 시급한 연방 노후 시스템 10개를 지목했다. 2025년 2월 기준 이 가운데 3개는 현대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7개 중 4개는 몇 년 안에, 2개는 5년 이상 뒤에 완료할 계획이었다. 1개는 완료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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