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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ky DevCon 2026에서 알렉산더 페트로스가 한 강연의 핵심은 HTML, CSS, JavaScript 같은 웹 기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해 성능·접근성·사용성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그는 몇 년 전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까지 계속 새로 고치게 되는 상황을 ‘현대화의 러닝머신’이라고 표현한다.

페트로스는 복지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할 때 이용해야 하는 웹사이트가 매우 느린 사례를 들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과 실제 이용자 사이의 환경 격차를 지적한다. 개발자는 빠른 인터넷과 고성능 기기로 사이트를 만들지만, 정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그런 환경에서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몇 달째 신청 처리가 되지 않아 조언을 구한 사람의 Reddit 게시물도 소개한다. 댓글에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무실에 직접 가서 담당자를 만나는 것”이며, 그러면 한 시간 안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 웹사이트가 대면 서비스보다 빠르고 편리해야 한다는 기대와 반대되는 상황이다.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실패한 것은 아닌지 질문하며, 그 원인 중 하나로 웹의 기본 도구인 HTML, CSS, JavaScript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 점을 든다. 페트로스는 웹 기술이 사용자 친화성, 이전·이후 버전과의 호환성,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보편적 접근성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한다. 이 기술을 설계 의도에 맞게 사용하면 같은 가치를 반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의미와 구조를 갖춘 HTML로 웹사이트를 만들면 성능 개선이 추가 비용 없이 따라올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JavaScript 없이도 핵심 기능이 작동해야 한다는 조건을 넣는 방법도 제안한다. JavaScript를 전혀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핵심 기능은 JavaScript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HTML은 성능 개선을 무료로 해준다. 웹사이트를 적절하고 의미 있는 구조의 HTML로 작성하면, 만든 사람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고도 시간이 흐르며 더 나아질 수 있다.

페트로스는 기술에 문화와 가치관이 반영되며, 기술 선택이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광고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용자를 사이트에 오래 머물게 하는 대형 기술 기업의 우선순위와, 시민이 필요한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마치도록 해야 하는 정부 서비스의 목표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웹의 설계 원칙도 사용자를 최우선에 둔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