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환경·에너지부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가운데 최소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법안에는 전력망 접속 비용과 재정 요건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등록부를 만드는 방안도 담겼다.
법안 초안에 따르면 투자자는 충분한 재정 능력과 사업 준비 상태를 입증해야 전력망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전력망 연결과 관련 설비 보강 비용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송전망에 연결하는 프로젝트에는 매출액 기준을 포함한 재정 능력 심사가 적용된다.
전력망 접속 신청을 투기적으로 제출하는 일을 막기 위해 신청자는 MW당 20만 유로(22만4,089달러)의 은행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 폐기물·에너지·물 규제청(RAAEY)은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센터 등록부를 만들도록 제안됐다.
전력망 용량이 부족한 지역에는 유연한 접속 계약을 도입해 운영자가 시설의 전력 사용량을 정해진 한도 안에서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송전·배전 사업자는 지역별 접속 가능 용량을 3개월마다 공개해야 한다.
법안은 섬의 석유 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와 저장 설비를 지원하기 위해 23억 유로(2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섬 탈탄소화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의견 수렴은 2026년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그리스의 제안은 데이터센터가 시간 단위로 전력 소비량의 최소 80%를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하도록 하는 법안을 8월 제안한 스페인의 움직임에 뒤이은 것이다. 스페인 법안 관련 보도
Data Center Map에 따르면 그리스에는 현재 19개 사업자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29곳이 있다. Digital Realty는 지난해 4월 크레타섬에 그리스 첫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Digital Realty의 크레타 데이터센터 개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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