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킹 단체가 미 국토안보부(DHS) 인사 기록을 탈취해 직원과 관계자 4만여 명의 이름·전화번호·주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잠복 작전에 관여한 인력도 포함됐지만, 데이터베이스는 DHS 전체 인력의 약 5분의 1만 담고 있다.
해킹 단체 Department of Peace는 온라인 성명에서 DHS의 통합 로그인 시스템을 우회해 자료를 훔쳤다고 밝혔다. 단체는 자료를 Distributed Denial of Secrets(DDoSecrets)에 전달했고, 이 단체는 Icepick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했다. Department of Peace는 미국 기자 라이언 오티뇽(Ryan Ottignon)과 스위스 해커 마이아 아슨 크라임유(maia arson crimew)에게도 자료를 공유했다. 오티뇽은 두 사람이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으며 기술 작업은 크라임유가 맡았다고 NPR에 말했다.
유출 자료에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 기록 2만1,000여 건과 이민세관단속국(ICE) 및 국토안보수사국(HSI) 직원 기록 1만여 건이 포함됐다. 다만 이 데이터베이스는 DHS 전체 인력 22만여 명 가운데 약 5분의 1만을 나타내며, 완전한 자료는 아니다. 이번 사건은 FBI를 겨냥한 유사한 해킹 공격에 이어 발생했다.
DHS는 잠재적 침해 사실을 인지했으며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DoSecrets 공동 창립자 엠마 베스트(Emma Best)는 이번 유출이 단순한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잠복 작전과 추방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공무원 사이의 관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활동가들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 같은 구체적 정보가 공개되면 DHS를 조사하거나 정보공개청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티뇽은 자신과 Department of Peace 또는 DDoSecrets에 연관된 사람들이 공무원의 신원을 폭로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사복을 입고 신원을 감춘 채 도시와 지역사회에서 활동한다며, 이를 감시하는 과정의 한 단계로 이번 공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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