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웹사이트의 문구와 배치를 바꾸자, 간결하고 훑어보기 쉬우며 객관적인 글을 쓴 버전의 사용성이 대조군보다 124% 높았다. 비교 대상은 1997년 연구에서 만든 다섯 가지 사이트였다.
야콥 닐슨(Jakob Nielsen)이 웹 이용자의 읽기 방식과 글쓰기 지침을 소개했다. 웹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독자가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고 가정하기보다, 핵심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웹 이용자는 글을 어떻게 읽나?
웹 사용성 연구는 사람들이 새 페이지를 만났을 때 79%가 늘 훑어 읽었고, 단어 하나씩 읽은 사람은 16%였다고 보고했다. 닐슨은 이를 바탕으로 핵심어 강조, 뜻이 분명한 소제목, 글머리표, 문단마다 하나의 생각만 담기, 결론부터 제시하는 역피라미드식 구성, 기존 글의 절반 이하 분량을 권했다. 웹페이지 글쓰기 지침 연구
이 연구는 웹에서 글을 읽는 방식과 페이지 사용성을 살펴본 연구다. 훑어 읽기는 안내판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듯 글의 일부를 골라 읽는 방식에 빗댈 수 있다. 닐슨은 이용자가 웹 정보의 출처와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양질의 그래픽과 좋은 글, 외부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들었다. 신뢰를 높이는 웹 디자인
글쓰기 방식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달랐나?
연구진은 기본 정보와 사이트 탐색 메뉴는 같게 두고 문구만 다르게 한 사이트 다섯 개를 만들었다. 이용자들은 각 사이트에서 같은 과제를 수행했다. 홍보성 문구를 쓴 대조군과 비교한 사용성 개선 폭은 다음과 같다.
| 사이트 버전 | 바꾼 점 | 사용성 개선 폭 |
|---|---|---|
| 홍보성 문구 | 대조군 | 0% |
| 간결한 글 | 대조군보다 단어 수를 약 절반으로 줄임 | 58% |
| 훑어보기 쉬운 배치 | 대조군과 같은 글을 목록 중심으로 배치 | 47% |
| 객관적인 표현 | 주관적이고 과장된 표현 대신 중립적인 표현 사용 | 27% |
| 세 요소 결합 | 간결성·훑어보기 쉬운 구성·객관성 적용 | 124% |
간결한 글은 대조군보다 단어 수가 약 절반이었고, 사용성은 58% 높았다. 같은 문장을 훑어보기 쉽게 배치한 버전은 47%, 객관적인 표현을 쓴 버전은 27% 개선됐다. 세 방식을 함께 적용한 버전의 개선 폭은 124%였다. 웹 읽기 사용성 측정
닐슨은 객관적인 표현이 사용성을 높인 결과가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간, 오류, 기억, 사이트 구조 등 네 가지 성과 지표도 객관적인 버전에서 대조군보다 나았다고 했다. 홍보 문구의 과장을 걸러내는 데 이용자의 인지 자원이 쓰여 사실을 찾는 속도가 느려졌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해석이다. 이는 실험 결과 자체가 아니라 연구진의 설명이다.
웹 이용자는 과장된 홍보 문구를 싫어하며, 사이트가 과장한다는 점을 알아차리면 신뢰도도 떨어진다는 것이 닐슨의 주장이다. 이메일 뉴스레터 이용자는 웹사이트 이용자보다 더 빠르게 훑어 읽었다는 후속 연구도 링크했다. 이메일 뉴스레터 사용성 연구
실제 적용을 검토한다면 글의 핵심을 앞에 두고, 문단마다 하나의 생각을 담으며, 링크와 소제목을 정보 탐색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이 연구의 실험 참여자 수와 세부 측정 조건은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전체 시선 추적 보고서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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