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AI 투자가 예상보다 약하거나 수익성이 낮아져 시장 조정이 발생하면 2028년 세계 GDP가 0.4%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업계에 자금과 부채가 집중되고 레버리지도 커져 충격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의 2026년 10월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AI 관련 자금 흐름에 점점 더 의존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투자와 수익성이 약해지는 가상 시나리오에서 2028년 세계 투자와 소비도 각각 1.3%, 0.6% 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업계의 과도한 부채와 레버리지 탓에 실제 충격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2023년 이후 공개된 업계 거래 14건을 추적했다. 그 결과 주로 하이퍼스케일러가 재무적으로 취약한 AI 기업에 투자한 3,000억 달러와 6,500억 달러의 부채가 서비스 및 칩 주문 수익 1조4,000억 달러와 맞물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자금과 거래가 소수 기업에 집중돼 있어 한 기업의 문제가 업계 전반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AI 업계를 핵심 기업과 그 밖의 기업으로 나눈다. TSMC, 엔비디아, AMD, 메모리 업체 SK hynix와 Micron 등이 핵심 기업의 예로 거론되지만, 원문은 이를 추정으로 제시한다. 이들 기업은 큰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 물량 상당수가 수년치까지 예약된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비핵심 기업이 실패하더라도 투자자 손실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와 증거금 차입이 늘었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단일 종목 비중은 28%로 증가했다. IMF는 AI·기술주 수요가 이 증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이퍼스케일러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1% 미만에서 현재 10%로 커졌다. AI 연산 수요가 강해 수익을 내고 있지만, AI 장비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현금 압박을 받고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상당한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고 원문은 설명했다.
IMF는 AI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과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AI 투자가 세계 경제를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한편 에너지 가격 충격, 인플레이션 상승, AI발 시장 조정을 함께 가정한 최근 세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은행들이 대체로 회복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업계의 자금 흐름이 서로를 뒷받침하며 커지는 구조에 대한 우려는 관련 보도에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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