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프로세서 매출 감소와 메모리 부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인텔 주가가 실적 발표 뒤 23.7% 하락했다. 데이터센터·AI 매출은 늘었지만, 인텔은 서버 CPU 수요를 충분히 공급으로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텔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165억 달러였고, 데이터센터·AI 제품 매출은 78%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3%로 회사 예상보다 2%포인트 높았다. 반면 PC와 물리적 AI 제품을 포함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은 81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직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인텔 실적 발표
최고경영자 립부 탄(Lip Bu Tan)은 메모리 가격과 공급 상황 때문에 고객사들이 PC 시장 둔화를 예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PC 칩 시장이 내년에 12% 줄고, 메모리 공급과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 Hynix는 메모리 부족이 203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적 발표에 맞춰 공개한 발언 자료 · SK Hynix의 메모리 부족 전망
탄은 AI 인프라에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흐름이 CPU 수요를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텔은 에이전트형 AI 작업을 주요 동력으로 보고 서버 CPU의 전체 시장 규모가 현재 400억 달러에서 5년 안에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최대 5배 커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재무책임자 데이브 진스너(Dave Zinsner)는 공급 문제로 고객 수요를 전부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팹 생산을 조정하고 일부 PC 칩 생산 역량을 데이터센터 제품으로 돌릴 계획이지만, 실리콘 웨이퍼 등 주요 공급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92.96달러에서 발표 직후 73달러로 떨어졌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70.87달러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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