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클라크는 2026년 10월 17일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의 퍼 야콥손(Per Jacobsson) 강연에서 AI가 과학 연구를 포함한 진보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각국이 인프라를 확충하고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이미 여러 과학 분야의 연구를 돕고 있다는 사례를 근거로 특이점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지만, 강연은 AI 발전의 이점과 위험에 대한 그의 전망을 담고 있다.
클라크는 수학·생물학·로봇공학에서 AI 활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스템이 수학 난제의 해법을 제안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찾거나 실험 장비를 원격으로 작동하는 사례를 들었다. 또 Humanity’s Last Exam에서 최고 점수가 2025년 1월 8%에서 당시 67.7%로, FrontierMath에서는 2024년 11월 2%에서 94%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론물리학 문제를 다룬 TheoPhysEval 논문도 근거로 제시했다. 클라크가 인용한 인도 물리학자 수브라트 라주(Suvrat Raju)는 AI가 전문가들이 계산에서 놓친 오류를 찾아낸 뒤 GPT-6-Astra가 50문제 중 49문제를 맞혔다고 전했다. 라주의 게시물
클라크는 AI가 연구자의 역량을 확장하면 과학적 발견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모델이 폭넓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경제 전반에 빠르게 확산된다는 가정 아래,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 4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내부 모델링 결과도 소개했다. 이는 기술 발전이 계속된다는 가정에 따른 시나리오다.
그는 각국이 데이터센터와 전력뿐 아니라 로봇과 과학 실험 장비, 연구시설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견이 늘어도 이를 시험하고 실제 진료·공장·현장에 적용할 역량이 부족하면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생물학 연구에는 엄격한 인간 감독과 투명성이 필요하고, AI 연구에 AI를 활용할 때도 통제 상실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크는 AI가 과학적 진보와 풍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한편 생물학·사이버 무기 등 악용 위험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은 기술을 어디에 쓰고 어느 정도 이해·감독할지 규칙을 마련해야 하며, 인프라를 준비하는 동시에 기술 개발은 신중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 강연의 결론이다. 강연 정보는 IMF 행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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