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 개발자들은 AI를 가장 많이 쓰면서도 AI에 불만을 쏟아낸다. 이 글은 그 이유로 사고력을 잃는 느낌,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이 사라지는 문제, 경제적 압박을 꼽고, 앞의 두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그냥 타이핑하라”고 제안한다.
글쓴이는 AI에 “이걸 고쳐”라고 입력하고 Claude의 답을 기다리며 읽는 동안 코드를 직접 쓰는 흐름과 리듬, 즐거움을 잃는다고 말한다. 한동안 손으로 코드를 쓰지 않았다는 말이 컨퍼런스에서 나올 정도라며, 자신도 키보드로 직접 타이핑하면서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을 되찾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행위가 생각과 손의 움직임을 잇고, 그 즐거움은 각자가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AI를 피할 필요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인다. 글쓴이는 당시 최신 모델들의 컨텍스트 창이 약 1,500쪽 분량이라고 설명하며, 짧은 일회성 지시 대신 만들고 싶은 것에 관한 생각과 코드 조각, 개발 계획을 길게 입력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뒤섞인 ‘생각의 덩어리’를 넣으면 모델이 그 안에서 방향을 찾아낼 수 있다는 관점이다.
글쓴이는 리치 히키(AI와 도구에 관한 글)와 이반 일리치(《Tools for Conviviality》)의 관점을 언급하며, AI가 사람을 도구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사람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회사의 제품이 비밀로 관리되는 거대한 프롬프트 하나가 될 가능성도 상상한다.
세 번째 이유인 경제적 압박에 대해 글쓴이는 코드의 가치가 이제 정서적인 가치에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목공으로 실연의 아픔을 견딘 이야기와 영화 《브레이킹 배드》에서 제시의 나무 상자를 만든 과거를 떠올리며, 코드를 돈 때문에 팔아넘기지 말고 직접 타이핑하라고 권한다. 이는 AI가 코딩을 대체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분석이라기보다,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을 지키려는 글쓴이의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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