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엔지니어링용 AI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Mach9가 3,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하드웨어 제작에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방향을 바꾼 뒤, 비공개 베타 제품은 고객 약 100곳에서 2,500건이 넘는 프로젝트에 사용됐다.
Mach9의 공동 창업자 알렉스 바이코비츠(Alex Baikovitz)는 2021년 회사를 세울 때 토목 엔지니어가 현장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조사할 방법을 만들려 했다. 회사는 하드웨어를 개발했지만, 현장에서 수집한 레이저 스캔과 이미지 데이터를 설계에 쓸 수 있는 측량 자료로 바꾸는 과정이 더 큰 문제라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회사 이름에서 ‘Robotics’를 빼고 AI 기반 컴퓨터 지원 설계(CAD) 소프트웨어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투자는 First Round Capital과 Bessemer Venture Partners가 공동 주도했다. 초기 단계 투자사 Prudence와 기존 투자사 Quiet Capital도 참여했다.
바이코비츠는 기존 CAD 소프트웨어에서 사람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면 도로 1마일당 약 일주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Mach9는 자사 소프트웨어가 이 작업을 자동화해 처리 속도를 10배 높이고 비용을 크게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회사 측의 주장이다.
Mach9의 시스템은 측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 초안을 만든다. 엔지니어는 결과를 확인하고 정점 위치를 조정하거나 요소를 추가·삭제할 수 있다. 바이코비츠는 건설·인프라 업무에 필요한 센티미터 단위 정확도를 구현하기 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했다고 밝혔다. 최종 산출물에는 면허를 가진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제품 개선, 업계 전문가 채용, 조직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바이코비츠는 초기 하드웨어 사업이 잠재 고객과 대화할 계기가 됐으며, 고객들이 더 나은 데이터 수집 장비보다 업무 효율을 높일 소프트웨어를 원한다는 점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관련 사례로 인프라 계획·건설 과정을 바꾸려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CivilGrid는 지하 정보를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2,600만 달러를 유치했다. Blueprints AI는 규정에 맞는 건축 도면을 몇 분 만에 만드는 AI를 개발하며, 지난주 TechCrunch Disrupt의 Startup Battlefield 상위 200개 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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