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ruta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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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루타르(Alex Rutar)는 수학에서 ‘증명’이 인간의 이해, 기계적 검증, 권위에 따른 참의 전달이라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뜻으로 쓰여 왔다고 설명한다. 컴퓨터와 AI가 각각 인간의 증명 없이 검증과 참의 전달을 가능하게 한 지금, 이 셋을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제도를 어떻게 바꿔야 수학을 인간의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핵심 질문이라고 제기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학적 명제를 증명하는 것은 인간이 그 사실을 이해하는 일이다. 검증은 컴퓨터가 논리적 추론의 연속이 올바른지 기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며, ‘계시’는 오라클의 권위에 기대어 어떤 명제가 참임을 아는 것이다.

루타르는 컴퓨터 시대에는 증명 없는 검증이, AI 시대에는 증명 없는 참의 전달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적 기반은 이 세 가지를 같은 것으로 전제한다는 것이 그의 문제의식이다.

루타르는 이 생각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며,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과 AI 시대의 수학을 다룬 알렉산더 갬버드(Alexander Gamburd)의 논문에서 나온 여러 관찰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