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theregister.com
원문 캡처 · theregister.com

분산형 메시징 표준 Matrix가 프랑스·독일·스웨덴 공공부문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도입을 통해 대형 기술기업 서비스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국 기관이 데이터 통제와 서비스 독립성을 중시하면서 실제 배포가 늘고 있지만, 사용자의 불만과 재원 마련은 과제로 남았다.

Matrix는 중앙 허브 없이 운영되는 연합형 통신 표준으로, 메시지와 음성·영상 통화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Teams 같은 서비스의 대안으로 공공부문에서 관심을 얻고 있으며, 프랑스의 Tchap과 독일의 BundesMessenger 등에 이어 스웨덴 공공부문도 사용하고 있다. Matrix 행사에서는 프랑스·스웨덴·NATO 기관 사이에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연도 진행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도입은 2025년 4분기 개념 검증으로 시작해 2026년 7~9월 노트북에 배포됐다. 호스팅에는 OVHcloud가 포함된 Schengen Cloud Alliance를 선정했고, 집행위원회 통신·협업 서비스 부문 책임자 다이애나 게오르게(Diana Gheorghe)는 익명으로 제기된 불만을 대규모 고위험 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용자 모두가 새 시스템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며, 배포 초기 단계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Matrix를 지원하는 Element의 최고경영자 매슈 호지슨(Matthew Hodgson)은 디지털 주권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면서 Matrix가 정부와 군 기관의 도입 검토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Element 최고제품책임자 패트릭 알베르츠(Patrick Alberts)는 Matrix가 여러 면에서 Teams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주권형 통신 솔루션이지만, Teams보다 빠른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이 Matrix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국제 파트너에 대한 신뢰 우려와 데이터 통제 요구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고객이 통제하는 플랫폼에서 AI·데이터 서비스·기밀 워크로드를 실행할 선택지와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내세우지만, 데이터에 대한 최종 통제권과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관한 우려는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2025년 프랑스 고객에게 데이터 주권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Matrix는 오픈소스 표준인 만큼 지속적인 재원이 필요하다. 현재 Matrix Foundation 재원의 상당 부분은 Element가 부담한다. 호지슨은 Matrix에 운영상 의존하는 정부들이 재단에 소액씩이라도 기여하면 생태계에 투자하고 Element 한 곳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기업이 오픈 표준의 기반을 사실상 떠받치는 것은 좋은 거버넌스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배포에 대한 사용자 반응

프랑스 공공부문 메신저 Tchap 사례

독일 BundesMessenger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주권 관련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