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알바니아 반정부 시위 관련 계정이 저작권 신고로 대거 정지된 사건에서, 유럽의회 의원 30여 명은 Meta의 조치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준수했는지 조사해 달라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요청함.
- 비영리단체 Repro Uncensored는 시위 관련 계정 제한 사례 약 100건을 확인했으며, 실제 피해 규모는 수백 건일 수 있다고 추정함.
- 같은 계정에 짧은 시간 동안 저작권 신고가 반복되고 대체 계정까지 표적이 된 정황이 조직적 공격을 강하게 시사함.
- 시위 기록자 Arjan Koçi는 신고자가 계정 신고 대가로 1,800달러를 받았다고 말하며 신고 취소 대가로 암호화폐를 요구했다고 전함.
- Meta는 계정이 잘못 삭제됐다며 복구했지만, 공격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관련 조사는 진행 중임.
유럽의회 의원들, Meta 조사 촉구
- 알바니아에서 반정부 시위 관련 게시물을 올린 계정이 대거 정지된 뒤, 유럽의회 의원 30여 명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Meta의 조치가 유럽연합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준수했는지 조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냄. 관측자들은 이번 일을 조직적인 집단 신고 공격으로 보고 있음.
- 유럽의회 의원 Alexandra Geese는 성명에서 알바니아에서 벌어진 일은 검열에 해당한다고 밝힘.
“Mark Zuckerberg가 이해하는 ‘표현의 자유’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의제에 부합하는 의견에만 적용되는 듯함. 이것이 바로 유럽에 규칙이 필요한 이유임.”
- ‘플라밍고 혁명’ 시위는 Ivanka Trump와 Jared Kushner가 연계된 고급 휴양지 개발 계획을 계기로 시작됨. 시위는 3개월 넘게 수도 티라나에서 매일 이어지고 있으며, 보호 구역 개발을 허용하는 법의 개정과 총리 사임을 요구함.
- Meta 계정 정지 대부분은 저작권 침해 신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8월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임.
조직적 저작권 신고 정황
- 디지털 검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Repro Uncensored는 Meta 계정 정지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WIRED에 신고가 “조직적인 활동을 강하게 시사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힘.
- Repro Uncensored 설립자 Martha Dimitratou는 같은 정치·시민운동 주변에 사례가 집중된 점이 일반적인 콘텐츠 조정과 달랐다고 설명함. 최소 한 건에서는 신고자가 신고 대가를 받았다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됨.
- Repro Uncensored는 시위와 관련한 계정 제한 사례 약 100건을 검증함. 추가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제보량과 패턴을 바탕으로 실제 규모가 수백 건일 수 있다고 추정함.
- 여러 게시물이 같은 계정에서 저작권 신고를 받는 경우가 확인됐으며, 짧은 시간 안에 신고가 5~10건 접수된 뒤 제재가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계정 전체가 비활성화되는 사례도 있었음.
- Repro Uncensored는 영향을 받은 계정 거의 모두가 저작권 침해 신고의 표적이 된 것으로 파악함. 최소 70건에서 시위 관련 게시물과 동영상 삭제, 계정 제한, 협업 기능 상실을 확인함.
- Dimitratou는 신고 대가 지급 의혹, 반복되는 저작권 신고와 계정 제재의 순서, 같은 운동을 둘러싼 표적 집중, 대체 계정에 대한 거듭된 공격을 종합하면 조직적 활동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설명함.
- 표적이 된 계정들은 합쳐서 수백만 명에게 도달함. 계정이 제한되거나 삭제되면 수백만 명이 뉴스, 정치 정보, 시위 기록,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음.
시위 기록자에게 이어진 계정 신고
- 시위대 한 명은 자신의 계정을 신고한 사람이 공격 대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WIRED에 전함.
- 영국계 알바니아인 Arjan Koçi는 6월부터 Instagram 계정으로 시위를 기록했으며, 8월 20일 Meta에서 이메일을 잇달아 받기 시작함. 신고자는 Koçi가 자신의 창작물을 가져와 자기 것처럼 게시했다고 주장했지만, Koçi는 영상과 음성, 사진이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밝힘.
- Koçi가 촬영한 드론 영상은 티라나 시위의 대규모 현장을 보여 줬으며 여러 플랫폼에서 수백만 회 조회됨. 그는 신고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 Meta가 계정을 제한한다고 설명함.
- Koçi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시위대도 계정 신고를 당했다고 말함. 새벽 1시쯤 최소 20개 계정이 동시에 폐쇄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함.
- Freedom House의 기술 정책·디지털 권리 연구 부국장 Kian Vesteinsson은 대량 저작권 신고, 즉 집단 신고 공격이 Meta의 신고 제도를 악용하는 행위라고 설명함. 해당 제도는 플랫폼의 진짜 문제성·학대성·위험성·불법 콘텐츠를 신고하기 위한 것임.
- Vesteinsson은 전쟁이나 분쟁 상황에서도 이런 집단 신고 공격이 대규모로 벌어진 사례가 있으며, 미얀마 군부가 정부 행위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하는 데 이런 전술을 사용했다고 밝힘.
신고 대가 요구와 저작권 제도의 취약점
- Koçi 콘텐츠를 대상으로 접수된 신고 중 5건은 같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동일 출처에서 나옴. Koçi가 신고자에게 연락해 자신의 창작물을 도용했다고 주장한 이유를 묻자, 신고자는 연락처를 요청한 뒤 문자 메시지를 보냄.
- 신고자는 계정들을 신고하는 대가로 1,800달러를 받았으며, Koçi가 돈을 지불하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말함. 암호화폐로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임.
- Koçi가 거절하자 신고자는 계정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면 일주일 동안 비활성화하라고 조언함. 이후 신고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려는 시도에는 답변이 없었으며, WIRED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음.
- Dimitratou는 조사 결과 저작권 신고가 다른 여러 유형의 신고보다 더 쉽게 제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함. 여러 신고가 의도적으로 같은 계정에 집중되면 자동 정지에 취약해질 수 있음.
“근본적인 취약점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계정을 해킹하거나 게시를 직접 막을 필요가 없다는 점임. 자료의 소유권을 허위로 주장하고 반복 신고해 플랫폼 자체의 제재 체계를 무기화할 수 있음.”
- Vesteinsson은 미국 기반 플랫폼이 미국 저작권법, 특히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의 틀을 따른다는 추가 취약점을 지적함. DMCA의 통지 후 삭제 절차는 과잉 준수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음.
Meta의 복구와 조사 진행 상황
- Meta 대변인은 계정이 실수로 삭제됐으며 복구했다고 WIRED에 밝힘.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
“불편을 드려 죄송함.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이의 제기 절차가 있으며,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면 콘텐츠를 복구할 수 있음.”
- 공격의 출처는 여전히 불분명함. Koçi 등은 알바니아 정부가 공격을 조직했다고 주장함. Koçi는 이번 시위가 지난 35년 동안 가장 큰 시위 중 하나라며 정부가 시위를 끝내려 한다고 말함.
- 알바니아 총리 Edi Rama는 의혹을 부인함. 그는 소셜미디어 계정의 비활성화나 제한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이런 작전을 수행할 기술적 능력도 없다고 X에서 밝히고, 의혹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비난함. 총리실은 WIRED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음.
- Koçi의 계정은 복구됐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계정이 섀도 밴(shadow ban)을 당했다고 생각함.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Thomas Regnier는 브리핑에서 정치적 목소리의 섀도 밴 우려와 관련해 이미 Meta를 조사 중이라고 확인함. 그는 이번 의혹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함.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고, 디지털서비스법(DSA)이 사용자가 부당한 콘텐츠 조정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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