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tech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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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이 호출어인 “Hey Meta”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대화를 녹음했다는 사용자 제보가 나왔다. 메타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원인이나 조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딧에 제보한 사용자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녹음된 음성과 문자 기록이 Meta AI 앱에 저장됐다고 전했다. “Hey Meta 없이 응답” 설정은 꺼져 있었고, 평소 말하는 중에도 흰색 알림등이 켜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같은 현상은 2세대와 3세대 모델을 포함한 안경 세 대에서 나타났으며, 기기에 펌웨어 업데이트가 배포된 뒤 시작된 것으로 보였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다른 레이밴 안경 사용자들도 호출어 없이 대화가 녹음됐다는 댓글을 남겼다.

메타 고객지원은 마이크와 카메라 권한을 끄고, 착용 감지 기능을 비활성화하며, 음성 기록을 삭제하고, 자동 업데이트를 끄라고 안내했다. 제보자는 이런 조치가 제품의 핵심 기능을 막으면서 문제를 설명하거나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반발했다. 다른 고객에게도 같은 일이 있었는지 확인되면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Android Authority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문제는 해결됐다. 사용자는 언제든 설정에서 Meta AI와의 상호작용에 관한 음성 기록을 관리하고 검토하고 삭제할 수 있다.”

메타는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왜 발생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스마트 안경의 사생활 침해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나이로비의 하청업체 직원들은 메타의 ‘라이브 AI’ 기능으로 촬영된 원본 영상 여러 시간 분량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일상적인 상호작용뿐 아니라 화장실 사용, 옷 갈아입기, 성관계 장면도 담겼다고 한다. 메타는 데이터 라벨링을 통해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훈련한다.

노르웨이는 공원과 해변, 학교에서 스마트 안경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등의 법정에서도 스마트 안경 착용이 금지되고 있다.

관련 보도: Android Authority, 노르웨이의 스마트 안경 임시 금지 검토, 메타 스마트 안경 영상의 데이터 라벨링과 사생활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