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자본지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에 못 미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전망도 낮췄다. 두 회사의 발표는 AI 인프라 구축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지만, 장비 공급 지연과 자금 조달 부담에 직면한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1,750억 달러에서 1,700억 달러로 낮췄다. 알파벳은 1,950억~2,050억 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두 회사의 지출 규모는 여전히 크지만,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발표 뒤 네오클라우드 기업 CoreWeave, Nebius, IREN과 AI 인프라에 큰돈을 쓰는 오라클의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 에이미 후드는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외부 그래픽처리장치 공급업체의 지연으로 일부 사용 가능한 컴퓨팅 용량 공급이 2027년 상반기까지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드는 업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reWeave, IREN, Nebius 등을 이용한다. 알파벳의 재무 책임자 아나트 아슈케나지는 외부 컴퓨팅 자원이 3분기 말에야 가동됐다고 애널리스트들에게 말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인프라 확장에 수십억 달러의 외부 자금이 필요하지만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갖고 있지 않다. 금리가 오르고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출 기관이 이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80%가 인수되거나 완전히 사업을 접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호주 기업 Firmus는 메타와 오픈AI의 대규모 사용 약정을 내세웠지만, 이달 초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그렇다고 AI 인프라 투자가 끝나거나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후드는 부품 비용 상승과 배송 지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본지출이 2027년 상반기에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 합계는 내년에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전망은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48%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알파벳은 실적과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쳤고, 90억 달러가 넘는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보고했다.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목요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면 해당 분기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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