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유엔 총회가 대륙의 실제 면적을 더 정확히 보여주는 지도를 장려했지만, Google MapsApple Maps 같은 주요 내비게이션 앱은 수십억 명의 이용자와 항해상의 실용성 때문에 메르카토르 도법(Mercator projection)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음.
  • 아프리카 주도 결의안은 164개국 찬성, 6개국 기권, 미국 반대 1개국으로 채택됐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음.
  • 결의안은 상대적 면적이 중요할 때 Equal Earth 도법 등 면적 보존 지도를 사용하고, 구형 지구를 평면에 표현할 때 발생하는 절충을 교육하도록 권고함.
  • 메르카토르 도법은 적도에서 멀수록 대륙을 과장해 아프리카와 그린란드가 비슷한 크기로 보이게 하지만, 일정한 나침반 방위를 따르는 항로를 직선으로 표시하는 항해상의 실용성이 있음.
  • 대륙의 실제 모양과 크기를 함께 보려면 3차원 지구본이나 위성 이미지와 건물·지형 3D 표현을 제공하는 Google Earth가 더 적합함.

유엔 결의안이 내비게이션 앱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

  • 유엔 총회에서 거의 모든 회원국이 대륙별 면적을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세계지도를 장려하는 데 찬성했지만, 수백만 명이 내비게이션 앱에서 접하는 16세기형 메르카토르 지도 표현이 바뀔 가능성은 낮음.
  • 9월 4일 아프리카 주도 결의안은 164표 찬성6개국 기권으로 통과됨.
  • 미국만 결의안에 반대했으며, 유엔 뉴스(UN News)에 따르면 이를 “급진적 이념 프로젝트”라고 표현함.
  •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은 누구에게도 지도 변경을 강제하지 않음.
  • 결의안은 상대적 크기가 중요한 경우 정부·학교·국제기구·기술 기업이 Equal Earth 도법과 기타 면적 보존 지도(equal-area map)를 사용하도록 권고함.
  • 구형 행성을 평면 지도에 표현할 때 발생하는 절충을 교육하도록 권고함.

메르카토르 도법의 항해상 실용성

  • 널리 사용되는 세계지도 상당수는 플랑드르 지도 제작자 Gerardus Mercator가 1569년에 개발한 메르카토르 세계지도의 현대화된 형태임.
  • 메르카토르는 나침반 방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이동하는 선박의 항로와 일치하는 직선을 표시하는 지도 투영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둠.
  • 이 특성은 바다에서 정확한 항로를 설정하는 데 매우 실용적인 도구로 기능함.
  • 내비게이션에 대한 메르카토르 도법의 실용성은 오늘날에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세계지도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함.
  • 디지털 지도도 예외가 아니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내비게이션 앱인 Google MapsApple Maps는 여전히 메르카토르 도법의 변형을 사용함.
  • Google Maps만 월간 이용자가 20억 명 이상임.

메르카토르 지도의 면적 왜곡과 지정학적 영향

  • 메르카토르 지도는 대륙의 실제 크기를 부정확하게 표시하는 대가를 지님.
  •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육지가 인위적으로 확대돼 아프리카가 그린란드와 같은 크기로 보이는 현상 등이 발생함.
  • 실제 아프리카는 그린란드보다 14배 큰 대륙임.
  • 그린란드 같은 육지가 메르카토르 지도에서 시각적으로 부풀려지는 현상은 지정학적 함의를 가질 가능성도 있음.
  • Communication Reports에 발표된 연구는 메르카토르 지도와 국가 안보 주장을 함께 제시할 경우, 사람들이 Trump 행정부의 그린란드 매입 제안을 평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조사함.

지도 편향과 절충

  • Equal Earth 도법은 2018년에 개발됐으며, 육지의 면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대신 형태를 왜곡하는 방식을 택함.
  • Bojan Šavrič, Bernhard Jenny, Tom Patterson이 Equal Earth 지도를 제작함.
  • Equal Earth 지도는 Boston Public Schools가 2017년 세계지도에 Galls-Peters 도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발생한 지도 제작 논쟁에 대한 대응으로 제작됨.
  • Galls-Peters 도법은 육지의 비례성을 더 잘 보여주지만 극지방 인근의 형태를 크게 왜곡함.
  • 각 지도가 현실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대중의 인식을 명확히 하는 데에는 가치가 있음.
  • 1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Robinson 도법에 더 익숙한 사람들은 메르카토르 도법에 더 익숙한 사람들보다 국가·지역·대륙의 크기를 평균적으로 더 정확하게 추정함.
  • Robinson 도법은 면적 보존 표현과 작은 지역의 형태·각도를 정확하게 보존하는 방식 사이의 절충안임.
  • 연구진은 ISPRS International Journal of Geo-Informa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함.

“이 결과는 (소셜) 미디어와 교육 자료 등에서 면적 왜곡이 적은 지도 투영을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함.”

아프리카의 실제 크기를 보여주는 시각화

  • 메르카토르 도법이 아프리카의 실제 크기를 왜곡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사례는 독일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Kai Krause의 시각화임.
  • Kai Krause는 2010년에 The True Size of Africa라는 시각화를 제작해 아프리카 대륙 안에 미국·중국·인도·일본과 유럽 대부분이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줌.
  • James TalmageDamon Maneice는 Kai Krause의 인포그래픽에서 영감을 받아 The True Size Of… 웹사이트를 제작함.
  • 이 웹사이트는 국가를 지도 위에서 끌어 옮길 때 메르카토르 도법이 각 국가의 크기를 어떻게 왜곡하는지 보여줌.
  • 두 사람은 The West Wing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영감을 받았으며, 해당 에피소드에는 가상의 Organization of Cartographers for Social Equality가 메르카토르 지도 편향을 논의하는 장면이 등장함.

교육용 지도와 내비게이션용 지도의 공존

  • 일부 정부와 학교는 유엔 결의안을 계기로 교육에서 Equal Earth 도법을 더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음.
  • 그러나 Google Maps처럼 메르카토르 도법을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앱을 수백만 명이 계속 정기적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음.
  • 메르카토르 도법의 실용성은 유엔 결의안 지지자들조차 인정한 부분임.
  • 세계 대륙과 기타 육지를 정확한 모양과 크기로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3차원 지구본을 보거나, 위성 이미지와 건물·지형의 3D 표현을 포함하는 Google Earth의 디지털 지구 표현을 이용하는 방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