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라 피에르(Blake La Pierre)는 각자 좁은 업무를 맡은 AI 에이전트 약 17개를 활용해 책 출판, 암호화폐 거래, 보너스 조사와 사업 관리를 혼자 운영한다. 에이전트가 보고서와 파일을 만들고, 돈을 쓰거나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은 직접 검토하고 실행한다.
라 피에르는 에이전트마다 별도의 기억과 지침을 두고, 리눅스 컴퓨터 한 대에서 파일을 공유하게 했다. 책 에이전트는 아마존 KDP용 퍼즐북을 만들고, 거래 에이전트는 봇의 손실을 분석한다. 보너스 조사 에이전트는 은행·증권사 혜택의 조건과 마감일을 추적하며, 세금 에이전트는 관련 법령을 근거로 답한다. 이 밖에 음악 생중계와 웹 라디오 같은 부업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한 거래 봇은 5시간 30분 동안 한 코인을 58번 사고팔았고, 해당 코인이 31% 오르는 동안 자금은 4.85달러에서 3.71달러로 줄었다. 에이전트는 새벽 3시에 로그를 살펴 손실을 가격 변동, 메이커 리베이트, 수수료, 원인을 밝히지 못한 ‘갭’으로 나누고, 봇이 자체 기록을 우회하는 시장가 주문을 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정안과 모의 실행 계획, 24시간 실거래의 통과·실패 기준, 롤백 계획을 작성했다.
라 피에르는 에이전트별로 범위를 좁히고, 답변 대신 날짜가 붙은 보고서·CSV·저장소 같은 결과물을 남기게 하는 방식을 권한다. 확인하지 못한 정보에는 표시를 붙이고, 정기 실행 작업은 이전 보고와 비교해 새롭거나 중요한 변화만 알리도록 한다. 거래는 알림만 제공하거나 드라이런으로 시작하고, 실거래에는 적은 금액부터 투입한다. 크라켄 프로 계정에는 거래 API가 없어 스캐너가 신호만 보여주며, 주문은 라 피에르가 직접 낸다.
그는 자동화로 제작 속도가 빨라져도 검토와 출판이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퍼즐북 14권을 만들었지만 실제 판매를 시작한 책은 2권뿐이다. 또한 에이전트는 지시받은 규칙을 따를 뿐, 규칙들이 합쳐져 수수료 손실을 일으키는 상황까지 자동으로 막아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거래 봇 코드는 GitHub 저장소에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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