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Palantir) 최고기술책임자 샴 산카르(Shyam Sankar)는 일부 AI 연구자들이 AI가 암을 치료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려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화로 단정하기보다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 일반(AGI)을 신격화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들며, AI의 미래를 기계가 결정한다는 관점이 인간의 선택권을 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카르는 CBS 인터뷰에서 “많은 AI 연구자가 AI를 얼마나 믿는지 다른 연구자들에게 보여주려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암을 치료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사례를 두고 그는 “집단적 정신 이상”이나 “사회적 망상”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AI가 암 치료에 기여할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는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모더나와 머크는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mRNA 흑색종 백신의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AI가 5~15년 안에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도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관련 전망은 앞서 보도된 기사에서 다뤄졌다.
산카르는 AI가 인류를 끝장낼 것이라는 주장과 AI가 유토피아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둘 다 인간에게 선택권이 없다고 보는 점은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AI를 어떤 결과에 활용할지 정할 인간의 역할을 흐릴 수 있다고 봤다. 산카르는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상당한 통제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인이 기대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 그 선택권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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