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Mosquito는 NE556 타이머 칩과 흔한 부품으로 Atari Punk Console(APC)를 종이 회로로 만드는 DIY 안내서다. 인쇄한 종이에 부품을 꽂고 뒷면에 전선을 납땜해 회로를 완성하며, 전원을 켜면 소리가 나도록 설계됐다. 안내서와 회로 배치는 Mess O' Pedals의 Onion Madder가 소개했다.

종이 회로는 회로도를 종이에 인쇄해 기판으로 쓰는 방식이다. 종이에 구멍을 뚫어 부품을 끼우고, 뒷면에는 회로 선을 따라 노출된 전선이나 부품 다리를 놓는다. 이번 회로는 기존 Dead-Bug Mosquito를 종이에 구현한 것으로, 피치 포트를 제외하면 회로와 부품 값이 같다.

조립에는 NE556 칩, 포텐셔미터 3개, 저항 2개, 세라믹 커패시터 3개와 전해 커패시터 1개, 전선, SPST 스위치, 출력용 잭이나 8Ω 스피커가 필요하다. 전원은 직렬 연결한 베이프 셀 2개 이상(7.4V, 3개면 11.1V) 또는 9V 배터리를 사용한다. 피치와 셰이프 포트는 B500K가 기본이며 B1M도 쓸 수 있다. 원래 Dead-Bug Mosquito의 피치 포트는 B1M이다. 볼륨 포트는 B10K이며 B5K도 가능하다.

전체 조립 과정은 빌드 시트 PDF에 담겼다. 일반 프린터 용지에 100% 또는 ‘Actual size’로 인쇄해야 한다. 시트에 있는 100mm 기준 막대가 실제로 100mm인지 확인하고, 크기가 맞지 않으면 인쇄 배율을 조정해야 한다. 시트를 접어 빈 종이로 만든 심에 붙인 뒤, 표시된 구멍을 앞면에서 뚫는다. 부품은 앞면에서 끼우고 뒷면에서 다리를 회로 선에 맞춰 구부려 납땜한다.

납땜할 때는 종이가 탈 수 있으므로 인두를 오래 대지 말고, 불이 붙지 않는 곳에서 작업하며 젖은 스펀지를 가까이 둬야 한다. 칩은 소켓 없이 종이에 직접 납땜한다. 칩 아래로 지나가는 노출 전선 G가 핀에 닿지 않도록 두 핀 열의 중앙에 놓아야 한다. APC 특성상 소리가 크고 날카로울 수 있어 처음에는 볼륨을 낮춘다.

전원을 켜기 전에 멀티미터로 V+와 GND 사이, 칩의 14번 핀과 7번 핀 사이, 4번 핀과 7번 핀 사이, 10번 핀과 7번 핀 사이를 확인한다. 각 지점에서 배터리 전압이 측정돼야 한다. 안내서에는 무음, 칩 발열, 작은 소리, 모터보트처럼 끊기는 소리 등 증상별 점검 사항도 실려 있다.

제작자는 완성품이 일반 Mosquito와 크게 다른, 퍼지하고 몽환적인 소리를 냈다고 적었다. 다만 종이가 소리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추가 실험으로는 피치 조절부에 접점을 달아 손가락으로 음높이를 바꾸거나, 빛에 반응하는 LDR을 연결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전원 연결법은 직렬·병렬 안내, CV 입력과 회로 정보는 Mosquito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