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AI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동시에 사용도 급증하는 모순은, 사람들이 기술 자체보다 AI 기업의 거침없는 확산 방식에 반발한다는 점으로 설명됨.
  • 미국 성인 중 AI가 자신과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긍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사람보다 많으며, 비관론은 특히 젊은 층에서 강함.
  • 전 세계 성인의 절반 이상은 AI 제품과 서비스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ChatGPT는 5월 월간 사용자 10억 명, Gemini는 7월 사용자 9억 5,000만 명에 가까운 규모임.
  • AI 사용이 늘수록 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채택률이 높은 글로벌 노스가 낮은 글로벌 사우스보다 비관적인 경향을 보임.
  • 규제 움직임과 오픈소스 대안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으며, AI의 능력과 한계를 분명히 하고 세계 지배를 앞둔 기술처럼 판매하지 않는 접근이 필요함.

AI에 대한 반감과 사용 급증

  • 여름 동안 다양한 응답을 생성하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Springboards의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눔. CEO는 자사를 “자기혐오적인 AI 기업”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이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함.
  • 이 말을 듣고 “그렇다면 나는 자기혐오적인 AI 기자인 셈”이라고 농담함. 직업은 좋아하지만, 과대광고에 왜곡되고 열성론자들이 방향을 주도하며 피할 수 없게 된 기술의 여러 측면은 좋아하지 않음.
  • AI를 향한 애증은 널리 퍼진 분위기임.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국 성인은 AI가 자신에게나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 경우가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경우보다 많으며, 비관론은 젊은 층에서 가장 강함.
  • 스탠퍼드 대학교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 제품과 서비스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나타남.
  • 5월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71%가 거주 지역의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함.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3%임.
  • 3월 NBC 여론조사에서 AI의 인기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보다 낮았음.
  • 반면 AI 사용자는 급증 중임. 시장 분석 기업 Sensor Tower에 따르면 ChatGPT는 5월 월간 사용자 10억 명을 기록함. Google DeepMind의 Gemini도 7월 사용자 9억 5,000만 명에 가까운 규모임.
  •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이 현재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3년 응답자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임. 네 명 중 한 명은 매일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함.
  • 세계적으로도 사용이 확산됨.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에서는 성인 3분의 1 이상이 최근 3개월 동안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했다고 답함.

사람들이 AI를 싫어하는 이유

  • 여론조사 결과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사실을 보여줌. 많은 사람이 AI를 좋아하지 않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이 AI를 계속 사용함.
  • 서로 다른 두 집단이 각각 반감과 사용을 대표할 가능성도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두 집단이 점차 하나로 겹쳐지는 모습에 가까움.
  • AI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의견이 부정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음. 이를 뒷받침하는 상관관계가 적어도 존재함. 채택률이 가장 높은 글로벌 노스는 비관적인 경향을 보이고, 채택률이 낮은 글로벌 사우스는 더 낙관적임.
  • 핵심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대상이 기술 자체라기보다, 기술을 가능한 한 많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밀어붙이는 AI 기업의 행보라는 점임.
  • 기업들은 여러 세대에 걸친 사회·경제적 격변에 대비하라고 말함.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리라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임.

소셜미디어와 규제 가능성

  • 지난 20년 동안 소셜미디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남.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을 향한 기술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수십억 명이 Facebook과 Twitter를 이용함. Google 검색도 마찬가지임.
  •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음. 플랫폼을 그만두면 콘텐츠와 연결망을 모두 잃을 수 있어, 불만을 감수하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선택을 해야 했음.
  • AI에서는 아직 이용자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있음. 이번에는 규제를 요구하는 정치적 동력도 더 큼.
  • 미국 50개 주 모두 AI의 개발과 배치를 규율하는 법률을 통과시켰거나 발의했음. 그 결과 미국 전역에는 2,100개가 넘는 법안이 존재하며, 3년 전보다 10배 증가한 규모임.
  • Google, OpenAI, Anthropic에 맞설 만한 수준의 오픈소스 대안도 이미 시장에 나와 있음. 적어도 현재로서는 소비자의 선택 폭과 그에 따른 시장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음.

AI가 향할 수 있는 다른 방향

  • 조 단위 기업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됨. 다만 다음에 일어날 일이 기업들이 종종 암시하는 것처럼 필연적인 것은 아님.
  • Springboards CEO에게 AI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도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LLM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모델이 다른 일을 하도록 만들 수는 있다고 답함.
  •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설명하고, 세계를 곧 장악할 기술인 것처럼 판매하지 않는 방향이 더 많이 나타나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