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캡처 · sal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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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드럼(Christopher Drum)의 임프롭 회고 이후 사람들이 다시 로터스 임프롭에 관해 물어왔다. 피토 살라스(Pito Salas)는 2004년부터 이 블로그에 간간이 임프롭에 관한 글을 써왔고, 이번에 글들을 한곳에 모았다.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는지 다룬 최신 글은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부분을 전한다. 로터스 임프롭의 선사에서 살라스는 ‘재고를 1-2-3으로 관리하는 법’ 같은 책을 잔뜩 읽다가 같은 공식이 여러 열에 걸쳐 손으로 반복해 복사되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썼다. 공식을 한 번만 쓰고 프로그램이 적용하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는 이를 ‘의미론적 스프레드시트’라고 불렀다. 같은 데이터를 차원만 바꿔 보여주는 기능이 뒤이어 나왔고, 이것이 피벗 테이블이 됐다.

임프롭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두고 애덤 보스워스(Adam Bosworth)는 2004년 임프롭이 “야심을 이루지 못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이뤄냈기 때문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썼다. 살라스는 임프롭은 왜 성공하지 못했나에서 예상보다 보스워스의 의견에 더 동의했다고 밝혔다. 스프레드시트를 개선하려던 임프롭은 스프레드시트를 스프레드시트답게 만드는 요소를 잃었다는 것이다. 살라스는 ‘혁신가의 딜레마’가 적용되는지, 임프롭의 구조가 장점이 될 만한 틈새시장부터 공략했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 며칠 뒤 후속 글에는 Quantrix의 피터 머레이(Peter Murray)가 임프롭 모델은 결코 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고 쓴 내용이 실렸다.

자기 자식을 먹어 치우기는 말과 출시 사이의 간극을 다룬다. 영업 조직과 떨어져 제품을 만들던 동안에는 “규칙을 버리자”고 쉽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판매할 때가 되자 로터스는 1-2-3을 뒤흔드는 데 훨씬 소극적이었다.

다른 이들의 언급도 있었다. 살라스는 자신과 무관하게 작성된, 놀랄 만큼 정확한 위키백과 문서를 소개했다. 피벗 테이블에 관한 한 책은 임프롭이 아이디어에 기여했다고 인정했다. PC Magazine은 창간 25주년 기념호에서 1993년의 주요 사건 가운데 하나로 임프롭을 꼽았고, 살라스의 사진도 실었지만 사진은 좋지 않았다. Javelin을 만든 크리스 헤롯(Chris Herot)은 임프롭이 Javelin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가져왔는지 지적했다.

임프롭이 해결하려던 문제도 여전했다. 살라스는 2013년 스프레드시트의 88%에 오류가 있다는 연구를 접했다. 기업들이 업무를 운영하는 데 쓰는 스프레드시트를 건드리기 두려워했기 때문에 임프롭 개발은 1987년 무렵 시작됐다. 25년이 지난 뒤에도 상황은 같았다.

살라스가 30여 년이 지나 얻은 교훈은 이렇다. 더 나은 아이디어라도 기존 제품과 같은 것이라고 팔면 큰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 임프롭은 스프레드시트가 아니었는데도, 계속 사람들에게 스프레드시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