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는 러시아발 허위정보 대응이 미흡하다며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벌금 부과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상반기 신고된 허위 계정·허위정보 6만5,000여 건 가운데 플랫폼이 조치한 사례는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는 폴란드 국립연구기관 NASK의 자료가 근거로 제시됐다.
폴란드 디지털 담당 장관 크시슈토프 가우코프스키(Krzysztof Gawkowski)는 10월 21일 바르샤바 기자회견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러시아의 정보전에 사실상 힘을 보태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위정보 전선에는 러시아 봇과 크렘린의 GRU를 돕는 조용한 동맹이 있다. 바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NASK에 따르면 플랫폼들은 신고된 사례 중 7%에서 콘텐츠나 계정을 삭제했고, 17%를 조금 넘는 사례에 콘텐츠 관리 조치를 적용했다. 가우코프스키는 기술 기업들이 허위정보를 제대로 다루기보다 이를 통해 재정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플랫폼에 폴란드어를 구사하며 당국과 실시간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관리팀을 마련하고, 확인된 봇 네트워크를 즉시 삭제하며, 신고에 더 빨리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의제기 절차도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폴란드 당국의 요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는 벌금 부과가 이미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디스코드, 구글, 메타, X, 텔레그램, 틱톡은 즉시 답하지 않았다. 폴란드와 다른 서방 정부들은 러시아가 정치적 분열을 키우고 민주 제도를 불안정하게 하려고 허위정보를 퍼뜨린다고 거듭 비판해 왔다. 러시아는 서방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러시아의 개입 위협을 과장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부인해 왔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의 온라인 영향력망이 압박을 받았다는 설명도 기사에 담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월 12일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야ндекс 데이터센터에 대한 드론 공격 뒤 소셜미디어의 러시아 봇 활동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공격은 10월 8일부터 11일 사이 랴잔주 사소보, 칼루가, 블라디미르 지역의 시설을 겨냥했다. 얀덱스 네트워크의 자동 트래픽은 10월 11일 거의 0에 가까워졌지만, 해당 데이터만으로 러시아의 선전 활동이 직접 영향을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관련 보도는 러시아 데이터센터 공격 뒤 봇 활동이 줄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러시아 봇 활동을 다룬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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