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Pope Leo XIV는 인공지능(AI) 위험에 당황하지는 않지만, 인간성을 보호할 안전장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바티칸은 자체 AI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AI가 인류를 파괴하거나 논의에서 인간을 배제하지 않도록 대화와 연구를 이어가는 중임.
  • 교회 내 성 학대는 인간의 문제이자 신앙에 깊은 상처를 주는 문제이며, 교회가 피해자의 치유를 도와야 한다고 밝힘.
  • 극우 정치와 종교의 결합을 경계하고, 복음의 가치는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이해와 연민이라고 강조함.
  •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주거 위기 해결, 정치·공동체·교회의 협력을 촉구하고 다음 확정 해외 일정은 2027년 한국 세계청년대회라고 밝힘.

AI 위험과 인간 존엄성

  • 프랑스 사도 순방을 마친 Pope Leo XIV는 9월 28일, AI가 인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당황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관련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힘.

“누군가 제가 당황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닙니다. 저는 밤에 잠을 잡니다.”

  • 그는 AI 전문가와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함.
  • 인간 존엄성을 AI 시대의 중심에 두는 일은 수개월간 Pope Leo의 가르침에서 핵심을 이뤘으며, 첫 회칙 《Magnifica Humanitas》에서 AI와 사회의 역할을 다루고 정부·기술 기업·대중에게 기술 발전이 인간을 위해 이뤄지도록 촉구함.
  • 바티칸은 바티칸 시국 내부에서 AI가 활용되는 방식을 조율하고 위험과 이점을 살피기 위해 자체 AI 위원회를 구성함. 회칙 발표 이후에는 여러 분야 종사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며 바티칸에 연락함.
  • 바티칸은 AI가 인류를 파괴하거나 대화에서 인간을 배제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도록 대화·연구·조사를 계속 추진하는 중임. Pope Leo는 위험을 다루려는 사람이 충분히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밝힘.
  • 다만 권력과 경쟁,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이 AI 발전 방향을 좌우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가만히 있거나 가능성을 외면하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덧붙임.
  • 프랑스 순방 중에도 정치·사회 지도자들에게 AI의 개발과 사용에서 인간 존엄성을 중심에 둘 것을 거듭 촉구함. 9월 25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지도자, 외교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른바 ‘기계의 낙원’ 속에서 인간성을 잃지 말아야 하며, 기술 진보가 온전한 인간 발전에 기여하려면 윤리적 판단이 필수라고 경고함.
  • 감독되지 않은 AI 에이전트와 관련한 최근 사건으로 자율성이 높아지는 시스템의 안전장치에 관한 논의가 확대됨. Pope Leo는 AI 기업들이 시스템에 ‘가드레일’과 제한을 도입하려 한다는 보도를 언급함.

“아무런 제한이나 정부 규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그는 정치 지도자·기술 기업·시민사회가 함께 현재 일어나는 일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을 살펴야 한다고 촉구함.

교회 내 성 학대

  • 약 20분간 진행된 기내 기자회견에서 Pope Leo는 성직자 성 학대 문제도 다룸. 프랑스 방문 중 가톨릭교회 내 성 학대 피해자 7명과 비공개로 만났으며, 면담 뒤 일부 피해자는 교회 내 학대가 구조적이었다는 점을 교황이 인정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함.
  • Pope Leo는 피해자 여러 명이 구조적 학대에 관해 이야기했고, 교회 내 일부 조직이 때때로 ‘시스템으로서’ 학대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함. 다만 그런 사례와 성 학대 전반은 구분하고 싶다고 밝힘.

“성 학대는 무엇보다 인간의 문제입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면 사람들의 신앙생활이 깊이 상처 입고 때로는 파괴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차원이 더해집니다.”

  • 교회에는 피해자와 함께하며 치유를 찾도록 도울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함.

독일의 극우 정치와 기독교

  • 독일에서 기독교 교회 참여가 줄어드는 현상과 극우 단체의 성장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말함. 일부 극우 운동은 파벌이 더 극단화되면서 내부적으로 분열되기도 했다고 언급함.
  • 극우 정치관과 종교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특히 경계함. 독일의 가톨릭·개신교 지도자들은 이런 운동이 기독교를 진정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고 설명함.

“복음의 가치는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이해와 연민, 동행에 관한 것입니다.”

  •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극단주의 사상보다 공동선을 분명히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함.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가치와 교회의 사회 교리를 말하고 가르치며 설교해야 한다고 덧붙임.

프랑스의 세속주의와 생명 문제

  • 프랑스의 엄격한 세속주의 전통인 라이시테(laïcité)와 순방 중 인간 생명을 거듭 옹호한 발언이 종교와 정치의 경계를 넘었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함.

“교회가 생명 수호와 사회 교리의 문제를 말할 때 정치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사람들의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 프랑스가 특정 상황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률을 최근 승인해 시행하는 가운데, Pope Leo는 순방 중 특히 루르드 방문을 포함해 안락사에 거듭 반대함. 그는 프랑스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믿는지 가르치려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함.

우크라이나 전쟁과 평화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평화라는 더 큰 선을 위해 일부 입장을 희생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던 앞선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답함.
  • 교회는 폭력과 증오, 군비 경쟁의 확대에 반대한다고 재확인함. 기아·보건·교육과 다른 인간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 가운데 무기에 막대한 돈을 쓰는 일을 비판함.
  • 외교 노력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교회는 협상을 계속 권해야 한다고 말함.

“교회에는 이런 가치를 증진할 책임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계속 만나고, 대화하고, 더는 의미가 없는 전쟁을 이어가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라고 권해야 합니다.”

  •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는 없으며 때로는 무익해 보일 수 있지만, 대화를 계속하고 초대하며 복음을 선포하겠다고 밝힘.

유럽의 주거 위기

  • 특히 젊은층이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는 주거 위기에 대응하려면 정부·지역 공동체·교회 간 협력이 더 커져야 한다고 촉구함.
  • 스페인 기자가 87세 장애 여성 Maricarmen Abascal의 사례를 질문함. Abascal은 9월 23일 마드리드에서 70년 넘게 거주한 아파트에서 강제로 퇴거당함.
  • Abascal은 스페인의 과거 임대료 규제 체계 아래 1956년부터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지만, 이후 임대차법 개정으로 계약의 상속이 제한됐고 법원은 수십 년 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다고 판결함.
  • Pope Leo는 구체적인 사건은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런 사례가 더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함. 이웃·공동체·본당·교구·국가가 함께 노인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 집에서 쫓겨나는 일을 가능하게 한 제도의 문제를 물어야 한다고 제안함.
  • 교회는 버리는 문화와 불의에 대해 말하지만, 주거 위기에는 정치 지도자와 공공 당국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함. 위기가 닥친 순간에만 대응하지 말고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살펴 도움을 찾아야 한다고 말함.

향후 방문 일정

  • 11월 라틴아메리카 방문 외의 향후 일정과 독일 방문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함.
  • 확정된 유일한 해외 일정은 2027년 8월 한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