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greSQL 19는 베타 기간에 주요 기능 약 8~10개가 브랜치에서 되돌려졌다. 해당 기능 개발에 참여한 커미터는 코드 결함, LLM 보조 검토로 높아진 품질 기준, 보안 작업으로 줄어든 검토 시간, 시스템 복잡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본다.

기능별로 상황은 달랐을 수 있다. 일부는 아키텍처 결함이 커 베타 기간에 고치기 어려웠고, 다른 기능에서는 비교적 작은 경계 사례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 LLM 보조 코드 검토가 발전하면서 과거라면 나중에 발견됐을 결함이 빠르게 드러나고, 수정 항목이 누적돼 처리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되돌려진 기능 대부분은 이런 검토가 지금처럼 유용해지기 전에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대체로 ‘바이브 코딩’ 때문이 아니라고 본다.

또한 PostgreSQL 19 기능 동결이 시작된 4월부터 최근 보안 릴리스가 나온 8월까지 많은 선임 개발자가 보안 취약점 수정에 투입됐다. 그 결과 베타 기간의 통상적인 추가 검토와 테스트가 줄었고, 이후 검토가 재개되면서 결함이 늦게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커뮤니티는 수정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출시를 미루기보다 일정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다만 보안 대응은 계속되고 있어, 시간이 더 있었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PostgreSQL에서는 기능 하나가 도메인, 복합 자료형, 제약 조건, 테이블 파티션, 뷰, 트리거 등 다양한 맥락과 조합돼 동작해야 한다. 이런 조합을 사람이 모두 열거해 테스트하기는 어렵고, LLM 보조 퍼징이 문제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기능 개발에 퍼징을 포함하는 한편, 조합마다 새로운 상호작용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내부 인터페이스를 더 견고하게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양한 기능이 서로 함께 작동하는 특성은 PostgreSQL의 장점이지만, 기능 개발에는 큰 부담을 준다.

개발 커뮤니티는 기능을 ‘실험적’ 상태로 먼저 반영한 뒤 메인 트리에서 성숙시키는 방안도 논의해 왔다. 이는 복잡한 기능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적용 방식을 정하지 못했고 관련 오해를 겪은 작업도 있었다고 한다.

커미터는 되돌려진 기능 상당수가 머지않아 다시 돌아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PostgreSQL 19에는 REPACK CONCURRENTLY, 시퀀스의 논리 복제, pg_plan_advice를 이용한 플래너 힌트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추가 검토를 거쳐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tgreSQL 20을 위해서는 이미 완성도가 약 80%인 기능 몇 가지가 준비돼 있지만, 나머지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